금호석화, 서울 중구 7자녀 부부에 1억원 쾌척

금호석유화학그룹 본사. 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그룹 본사. 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최근 일곱째 아이를 출산한 서울 중구 젊은 부부에게 1억원을 쾌척했다고 서울 중구청이 28일 밝혔다.

이 부부는 지난 5일 일곱째 아이를 출산해 서울 중구에서 처음으로 출산양육지원금 1000만원을 받았다. 김길성 중구청장이 22일 이 부부에게 다둥이 키우기에 어려움이 없는지를 물었고 부부는 “더 넓은 집이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이 사연을 접한 금호석화그룹은 지난 26일 중구청에 후원 의사를 전해왔다.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은 “저출산 시대에 일곱명의 아이를 낳아 키우는 젊은 부부를 격려하고자 후원을 결정했다”며 “후원금으로 조금 더 넓은 보금자리에서 아이들과 편안하게 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구는 금호석화에서 후원한 1억원을 이 가족이 좀 더 넓고 쾌적한 보금자리를 마련하는데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향후 전세 임대제도 등 보증금 마련을 위한 방법을 안내하고 공인중개사와 연계해 중구에 새집을 구하는 모든 과정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한편 금호석화그룹은 2023년 8월에 경기도 의왕시 9남매 다둥이 가정에 5000만원을 후원한데 이어 같은해 9월에도 신장 이식·암 이겨낸 경기도 화성시 3남매 가정에 5000만원을 기탁한 바 있다.

금호석화그룹 관계자는 “박찬구 회장이 사연을 접하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생명 잉태와 출산의 기쁨을 주위에 전파하며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린 귀한 사례'라며 기부금 지원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