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소프트가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4% 증가한 926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스트소프트는 자사 인공지능(AI) 역량을 활용한 AI 휴먼·아이웨어 가상피팅·교육 등 신사업, 알툴즈로 대표되는 알약·알집 등 소프트웨어 및 커머스 사업이 포털 사업의 매출 감소 영향을 상쇄하며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수익성은 감소했다. 지난해 8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보다 악화했다. 이스트소프트는 AI와 게임 사업의 글로벌 진출 및 기존 사업 역량 강화 등으로 발생한 광고비·지급수수료·인건비 등 판관비가 증가했고, 포털 사업의 외부 환경 악화 지속에 큰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스트소프트 측은 현재 글로벌 시장을 AI 기술이 주도하고 있는 만큼, 올해를 글로벌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AI 휴먼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를 국내외 시장에 빠르게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AI 신사업이 성과를 확보하고 체질 개선을 이룬 기존 사업에서 효율이 나면 올해 외연 확장과 내실 다지기 모두 가능해질 것으로 내부에서는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