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인 경선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정문·이용선 의원 등 현역 초선들도 경선에서 승리했다. 반면에 3선 유기홍 의원 등은 고배를 마셨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13개 지역구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광주광산을 지역에서 재선을 노리는 민 의원은 권리당원 ARS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한 경선 결과 공천장을 따냈다.
앞서 민주당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해당 지역에서 민 의원과 정재혁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의 2인 경선을 의결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재심에서 김성진 전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이 구제돼 3인 경선을 치렀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은 1위 득표 후보가 과반이 넘지 않으면 결선을 치러야 했다. 그러나 민 의원은 1차 투표 결과 결선을 치르지 않고도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민 의원을 포함해 현역 의원 5명은 승리를 거뒀다. △서울양천을 이용선(초선) △경기김포갑 김주영(초선) △경기광주갑 소병훈(재선) △충남천안병 이정문(초선) 의원 등이다.
반면에 현역 의원 세 명은 고배를 마셨다. 광주동남을이 지역구인 이병훈(초선) 의원은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에 무릎을 꿇었고 3선 유기홍(서울관악갑) 의원은 박민규 전 정책위 부의장에게 패했다. 경기안성에 도전장을 낸 최혜영(비례) 의원은 윤종군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졌다.
아울러 3인 경선이 치러진 경기고양병은 홍정민(초선) 의원과 이기헌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결선에서 다시 한번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원외에서는 △김성회(경기고양갑) △원창묵(강원원주갑) △김중남(강원강릉) △나소열(충남보령서천)은 나소열 예비후보 등이 각각 승리를 거뒀다.
한편 3차 경선지에 2인 경선으로 포함됐던 서울양천갑은 이나영 후보가 당 선관위로부터 자격상실 제재를 받으면서 경선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또 다른 후보인 친문(친 문재인)계 황희 의원에 대한 내용은 추후 공관위가 판단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