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미스트랄 AI가 양대 인공지능(AI) 개발업체 오픈AI와 구글을 상대로 경쟁을 자신했다.
아르튀르 멘슈 미스트랄 공동 창업자는 지난 26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몽드와 인터뷰에서 “미국 대기업을 떠나 미스트랄을 설립한 이유는 독립적인 유럽 플레이어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미스트랄은 지난해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자본금 5억 유로에 직원 34명을 거느리고 있다. 미국 빅테크 기업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다.
그러나 멘슈는 “우리의 강점은 민첩성”이라면서 “최고의 텍스트 생성형 AI 모델을 만드는데 집중하는 소규모 팀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 기술을 개발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미스트랄은 9개월여 연구 끝에 지난 26일 GPT-4 성능에 근접한 거대언어모델(LLM) '미스트랄 라지'를 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만든 챗봇 '르 챗'도 출시했다.
멘슈는 미스트랄 라지가 특정 부문에서는 구글의 제미나이 등보다 성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그는 “가격 대비 최고 모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면서 “미스트랄 라지는 GPT-4보다도 저렴하다”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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