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8일, 2025학년도 전국연합학력평가(이하 학평)가 서울시교육청 주관으로 치러진다. 3월 학평은 본인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자신의 위치와 취약 영역과 단원 등을 파악할 중요한 기회다. 얼마 남지 않은 3월 학평,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진학사가 알아봤다.
3월 학평은 지금까지 본인이 얼마나 공부를 해왔는지를 가늠하는 시험이다. 단순히 3월 학평을 잘 보기 위해 공부를 하기보단 현재 내 실력을 판단하는 마음으로 공부해야 한다. 2학년 때까지 본인이 부족한 영역이나 취약 단원 위주로 복습하며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이번 시기가 지나면 복습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이번 기회로 마지막 복습에 매진하도록 하자.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무작정 많은 문제를 풀려 하는 학생이 있다. 문제 풀이보다는 부족한 개념을 정리해 가는 학습 과정이 더 중요하다. 기존 교재를 가지고 틀린 문제를 중심으로 잘 모르는 개념과 반복적으로 틀리고 있는 개념 등을 확인하고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개념 정리를 어느 정도 마쳤다면 최근 3년간 기출문제를 푸는 것을 추천한다. 아직 고3 학생들에게는 수능형 문제보다는 내신형 문제가 더 익숙하다. 수능형 문제를 미리 경험하지 않으면 시험지를 받아 보는 순간 당황할 수 있다. 최근 3년간 출제범위 내 수능·학력평가·모의평가 기출문제를 통해 새로운 문제 유형 등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공부할 땐 알았는데 갑자기 생각이 안 난다는 학생, 문제를 잘 못 읽어 틀렸다는 학생 등 시험 때마다 실수는 반복된다. 수능에서는 이러한 실수 하나로 등급의 차이가 벌어질 수 있다. 실수에 대해 가볍게 지나치지 말고, 시험지를 꼼꼼히 확인하면서 철저히 대비하자.
틀린 문제는 다시 내 손으로 풀어봐야 한다. 선생님 풀이를 보기만 해서는 내 것이 되지 않는다. 힘들더라도 직접 풀어보자. 잘 모르겠다면 책을 참고해서 다시 풀어 보고, 자신이 답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정답이 아닌 이유와 오답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정답인 이유를 적어 보자. 이 과정에서 어느 부분이 부족해서 틀렸는지 분석하고, 그것이 쌓이면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
1~3등급 성적대 학생은 오답 노트를 추천한다. 만약 오답 수가 너무 많은 학생이라면 틀린 문제의 개념을 확인하고, 틀린 이유를 분석하는 것으로 마무리하자. 오답 노트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3월 학력평가는 성적에 연연하지 말고 자신 상태를 진단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학력평가를 계기로 수능까지 철저히 계획을 세워 공부한다면 충분히 성적이 오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정하정 기자 nse03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