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도로교통공단을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으로 지정했다. 도로교통공단은 한국도로공사에 이어 교통 분야 두 번째 결합전문기관이 됐다.
결합전문기관은 서로 다른 가명정보를 결합해 데이터를 활용하는 연구자·기업 등에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개인정보위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지정심사위원회와 함께 가명처리, 결합·반출 등을 위한 인적·물적 요건에 대해 서류 및 현장 심사를 벌였고, 도로교통공단이 안전한 데이터 처리 환경을 갖추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도로교통공단은 운전면허정보, 유형·지역별 교통사고 정보, 보호구역 지정 정보, 사고다발지점 정보 등 교통·안전과 관련한 다양한 데이터를 보유·관리한다. 결합전문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교통안전 데이터와 복지·의료·통신 등 여러 분야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가명정보로 결합해 도로교통 행정 개선, 고령자 사고 예방 등 국민 교통안전에 관한 연구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도로교통공단은 다른 결합전문기관 등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도로교통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양질의 가명정보를 생산하고 과학적 연구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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