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지웅 더불어민주당 전세사기고충센터장이 서울서대문갑 지역에 출사표를 던졌다. 권 센터장은 새로운 민주주의를 언급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권 센터장은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주의의 터전이자 삶의 터전인 서대문에서 새로운 민주주의를 세우겠다”며 “새로운 민주주의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1988년생인 권 센터장은 연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연세대 재학 당시 총학생회 부총학생회장으로 반값등록금·기숙사 건립 운동 등을 펼쳤다. 이후 청년주거운동 단체 민달팽이유니온을 설립했고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을 설립해 초대시사장을 맡기도 했다. 아울러 민주당에서는 비상대책위원과 대선캠프 청년선대위원장, 청년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권 센터장은 해당 지역에 약 17년가량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센터장은 새 시대에 맞는 민주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권 센터장은 “불평등에 맞선 새로운 정치얌날로 더 나은 사회를 위해 민주당이 나아가야 할 길”이라며 “서대문갑은 9개 대학이 밀집했고 2030 인구가 38%에 달하는 청년 밀집 지역이다. 서대문갑에서의 승리로 청년이 함께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후 취재진과 만나서도 “청년 정치인이 꼭 청년만을 위해 일하는 건 아니다. 그러나 한국 사회의 기존 제도를 바꿔내는 사람이어야 한다”면서 “빌려 쓰는 사람을 위한 민주주의, 결혼·출산을 하지 않는 사람들의 민주주의 등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에 입성한 뒤 1호 법안에 대해 구체적인 생각을 하지 않았다”면서도 “불공정 문제를 풀어서 보증금이 안전할 수 있도록, 안전한 전월세를 위한 법안을 마련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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