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술로 디지털 전환이 더욱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스마트시티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최근 '스마트시티 서울의 미래를 선도하는 디지털 혁신 리더'로 재단 비전을 정립하고 조직 명칭도 재정비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오는 2026년까지 중장기 경영 목표로 △AI·빅데이터·클라우드 기반 50대 과학행정 구현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시티 혁신 솔루션 300개 지원 △디지털 약자의 IT역량 수준 10% 이상 견인 △ESG경영 실현과 창의적 조직문화 조성을 제시했다.
서울시의 'AI 종합계획' 수립 지원부터 서울형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등 서울시의 AI 전환에 재단이 중심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민과 기업, 기관과 함께 디지털 약자인 고령층의 디지털 전환부터 공무원 행정, 민원 등의 AI 전환까지 전방위 지원한다.
강 이사장은 “서울형 LLM 모델 개발이 완료되면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함께 공무원 업무가 보다 손쉬어질 것”이라며 “이르면 올해 연말에는 예를 들어 일반 시민도 건축 허가 신청 등 민원 업무에서 필요한 서류나 절차 등을 챗봇 등의 답변으로 빠르게 안내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이사장은 올해 10월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 스마트라이프 위크(SLW)'는 스마트 선도도시 서울의 역량을 직접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강 이사장은 지난 달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글로벌 스마트 시티 포럼(GSCF)',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최된 '세계정부서밋(WGS)'에 잇달아 참석해 세계를 대상으로 SLW 참여를 독려했다.
재단은 사우디에서 홍보부스를 마련해 행사 참석자 1만여명을 대상으로 스마트시티 서울과 SLW를 홍보했다. 또 UAE 미래개발부 오후드 칼판 알루미 장관 등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서울의 생성형 AI 서비스와 메타버스 서울에 대해 소개했다.
강 이사장은 “사우디, 두바이 등에선 석유경제 이후 시대를 준비하면서 AI를 통한 디지털 전환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다”며 “사우디의 데이터인공지능청(SDAIA)이 서울의 디지털 전략을 벤치마킹해 만들어졌다”고 덧붙였다. 서울의 앞선 디지털 전략이 글로벌 도시에 영감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재단은 SLW를 서울의 글로벌 혁신 리더십을 보여주는 장으로 만들 예정이다. 약자와의 기술 동행 체험, 글로벌 기업 공간, 생애주기별 스마트 기술 체험 공간 등 국내 지자체에선 처음 여는 행사인만큼 다양한 아이디어를 검토하고 있다.
강 이사장은 “서울시가 매력특별시, 약자와의 동행을 내건 만큼 일반 시민은 물론이고 장애인, 약자들도 와서 미래 서울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