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손목닥터9988' 시즌2…“더 많은 시민 참여할 수 있도록 개편”

서울시 '손목닥터9988' 시즌2…“더 많은 시민 참여할 수 있도록 개편”

오세훈표 서울형 스마트 헬스케어 대표 사업인 '손목닥터 9988'이 시즌2에 돌입한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만으로도 참여할 수 있고 연중 상시 모집한다. 또 출산모·은둔고립 청년, 어르신 등 건강취약계층을 특별모집하며 어르신 참여 연령상한(75세)도 폐지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손목닥터 9988 사업을 발표했다. 19세(2005년생) 이상 서울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오는 4일부터 참여자를 모집한다.

손목닥터 9988은 서울시가 시민의 건강생활 습관 형성과 건강 증진을 위해 지난 2021년부터 시작한 서울형 헬스케어 사업으로, 서울시민 모두가 99세까지 88(팔팔)하게 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해 총 45만 명의 시민이 참여했으며, 올해 플랫폼과 시스템 전반을 고도화해 100만명 누적) 가입을 목표로 삼고 있다.

시는 그간 모집 때마다 조기 마감된 점을 고려해 올핸 기존 선착순 모집에서 연중 상시모집으로 전환한다. 참여 방법도 스마트워치 없이 휴대폰(앱)만으로 손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다만 일반 참여자는 휴대폰(앱) 또는 개인 워치(갤럭시·애플)로 참여 가능하며, 스마트워치는 제공하지 않는다.

당초 사업 취지에 맞게 더 많은 어르신이 참여하실 수 있도록 기존의 75세였던 참여연령 상한을 폐지하는 등 연령기준을 완화했다. 70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걸음 포인트 달성 기준을 5000보로 완화해 참여 성취도를 높일 수 있게 조정했다.

손목닥터 9988 참여자는 하루 8000보 이상 걸으면 200포인트, 건강퀴즈 참여 시 100포인트 등 활동 참여에 따라 1인당 최대 10만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획득한 포인트(1포인트=1원)는 서울페이머니로 전환해 병원·약국·편의점 등 주변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세심한 건강관리가 필요한 건강취약계층을 위한 특별모집도 마련됐다. 출산모, 대사증후군 관리 대상자, 고독사 위험가구, 은둔고립 청년, 자립준비 청년, 60세 이상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8월 중 특별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유관 부서와 협조해 대상자를 발굴하고 맞춤형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별모집 대상자도 휴대폰(앱) 또는 개인 워치로 상시모집 기간에 신청할 수 있지만, 워치는 별도로 제공되지 않아 개인 워치나 모바일로 참여할 수 있다.

참여 신청은 손목닥터 9988 누리집 또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가능하며, 신청하면 승인 후 익일부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민 누구나 손목닥터 9988 사업에 참여해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연중 상시 모집으로 전환했다”며 “스마트기기를 통한 가입을 어려워하는 어르신 대상으로 노인종합복지관 등과 협조해 가입신청 및 사용법 교육을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