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오는 29일까지 서울-지방 간 교육격차를 줄이고 학생들의 학습을 도와주는 '랜선 나눔 캠퍼스' 4기에 참여할 전국의 중학생 480명을 모집한다. 학습은 오는 5월부터 6개월간 최대 주 2회, 2시간씩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의 중학생 1096명에게 학습지도·상담을 지원했다.
랜선 나눔 캠퍼스는 서울 소재 11개 대학 학생이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중학생 대상 비대면 학습지도(멘토링)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대학생 선생님 1명과 중학생 2~3명을 연결, 소규모 온라인 그룹과외 방식으로 이뤄진다.
'비수도권' 기초자치단체 162개 지역에 소재한 중학교 중 희망하는 지역교육감 및 중학교가 신청하면 시는 매칭 가능여부 등을 검토해 참여 학생을 우선 선발하고, 그 밖의 인원은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모집, 선발한다.
중학생은 국어·영어·수학 중 선생님과 학생이 상호 협의를 통해 과목을 정하고 교과 진도에 맞춰 학습지도 받을 수 있다. 학습 방법이나 대학·진로 등 상담도 무료로 지원한다. 수업에 참여하는 중학생 중 노트북·태블릿 등 기기 마련이 어려운 학생은 KT가 지원해 준다.
서울시는 서울 소재 11개 대학 재·휴학생을 대상으로 대학생 선생님 160명 모집에도 들어간다. 우선 학교로부터 참여할 대학생을 추천받아 선발하고, 예비 선발자를 둬 최종 합격자 중 활동이 어려운 사유가 발생하면 충원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활동이 끝난 뒤, 우수 활동 대학생과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중학생에게 '서울특별시 시장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이동률 서울시 행정국장은 “지난해에도 랜선 나눔 캠퍼스를 통해 대학생은 의미 있는 활동을 경험하고, 지역 중학생은 학습지도뿐 아니라 진로 등 고민을 상담할 수 있는 선생님을 만나 모두가 만족한 가운데 사업이 마무리됐다”며 “앞으로도 이 사업이 서울·지역 간 교육격차를 줄이고 상생 협력해 나가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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