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는 장충식 명예이사장이 대한민국 스포츠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70회 대한체육회 체육상' 특별공로상을 수상한다고 3일 밝혔다.
장 명예이사장은 단국대에 비인기 빙상종목인 스키부(1968년)와 빙상부(1976년)를 일찍부터 창단해 동계스포츠의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이 빙상종목 강국으로 발전하는데 기여했다. 또 각종 대학스포츠 단체장(총 7개)과 대학스포츠위원회(KUSB) 위원장을 역임하며 인재 육성에 기여해 왔다.
특히 장충식 명예이사장은 스포츠를 통해 남북 간 민족화합에 앞장섰다. 1989년에는 베이징아시안게임 남북 단일팀 구성을 위한 남북체육회담에 대한민국 수석대표로 참석해 남북 단일팀 명칭, 선수단기, 선수단가 등을 합의해 내기도 했다. 1991년에는 탁구·청소년축구에서 사상 최초로 남북 단일팀 구성을 성사시키며 흰색 바탕 하늘색 '한반도기'를 들고 전 세계에 한민족의 동질성과 정체성을 알리기도 했다.
장충식 명예이사장은 세계유니버시아드대회의 선수단장을 연이어 4번이나 역임하기도 했다. 장충식 명예이사장의 노력에 힘입어 단국대는 스키, 빙상뿐 아니라 럭비, 조정, 씨름과 같은 비인기 종목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단국대가 개설한 비인기종목 체육팀은 20개에 달하며 국내 대학 최대 규모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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