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강소기업 신성에스티(ST)가 부산시 강서구에 463억원을 투자해 이차전지 스마트팩토리를 건립한다.
신성에스티와 부산시는 4일 오후 4시 부산시청에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MOU 체결 후 신성에스티는 중국 옌타이 생산 거점과 경남 창원 본사를 부산으로 통합 이전해 지난 1월 수주한 미국 수출용 '이차전지 배터리 부품' 생산에 집중한다.
올해 말까지 부산 강서구 미음외국인투자지역에 463억원을 투자해 자체 자동화 설비와 제작 기술, 인증시스템을 갖춘 '이차전지 스마트팩토리'를 건립한다. 이곳을 연 1000억원 규모 이차전지 배터리 부품 생산 거점으로 만든다.
신성에스티는 관리, 구매, 생산, 품질 등 신설 공장 운영에 필요한 인력 60명을 지역에서 우선 고용하기로 했다. 공장 착공에서 향후 양산까지 지역 기업과 협력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기술인 이차전지 분야 강소기업을 부산에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 산업구조 개편에도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라며 “국내 복귀, 사업장 신설, 본사 이전 모두 부산에서 이뤄지는 만큼, 부산에서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신성에스티는 2004년 설립한 신성델타테크 계열사다. 친환경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사용하는 이차전지 부품 제조사다. 2016년 뿌리기술 전문기업 지정, 2020년 중소기업 기술혁신 대상 수상 등 높은 기술력과 혁신경영 능력을 기반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부산=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
4일 부산시와 투자양해각서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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