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보윤이 ‘세작-매혹된 자들’ 종영소감을 전했다.
김보윤은 지난 3일 종영한 tvN 주말극 ‘세작, 매혹된 자들’에서 대비전과 중궁전, 후궁들의 편지를 나르는 일을 하면서 강희수(신세경 분)가 궁궐의 내밀한 정보를 얻는데 도움을 주고,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그의 편에서 큰 힘이 되어준 궁궐 색장나인 '분영' 역을 연기해 큰 호응을 얻었다.
그는 강희수가 궁궐로 돌아오기까지 궁 내 대소사를 전하는데 이어, 청나라의 예친왕이 조선의 충성심을 시험하기 위해 이인(조정석 분)의 조카인 장령공주(안세은 분)와 혼사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장령공주를 분영과 바꿔 치기 하려는 강희수의 지략에 흔쾌히 응해 눈길을 모았다.
분영은 자신에게 위험한 일을 부탁해 마음 무거워하는 강희수에게 돌아가신 친어머니를 고향에 모셔와 분향할 수 있도록 도와준 데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걱정 마셔요. 저 자신 있어요”라고 역으로 그를 위로해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김보윤은 촉촉해진 눈망울과 표정으로 분영이 품고 있는 진심을 진정성 있게 전달, 그간 알려지지 않은 캐릭터의 서사를 이 한 장면에 모두 담아내 강희수와의 관계성에 설득력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분영은 청 사신이 장령공주에게 예친왕의 선물을 전하고자 갑자기 들이닥치자 공주와 옷을 바꿔 입는 영리함을 보였으며, 박종환(이규회 분)이 바꿔치기한 사실을 눈치채고 얼굴을 확인하려 하자 필사적으로 얼굴을 가리는 순발력으로 위험한 상황을 모면하는 장면에서는 보는 이들의 마음을 쫄깃하게 하기도.
이처럼 안정적인 연기력을 바탕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한 김보윤은 “오랜 기간 촬영해서 애정이 많이 간다. 이전 작품들에서는 주로 또래 배우들과 촬영을 했는데, 이번에는 막내로 훌륭한 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고, 선배님들 연기 구경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촬영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사극을 여러 번 해봤지만 이번 작품처럼 다양하게 변신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색다른 촬영을 해서 기분이 좋았다. 지금까지 저희 작품 시청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 드리고 조만간 좋은 작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열심히 연기하겠다. 감사 드린다”고 애정 담긴 소감을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