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공공부문에서 정부 권장 목표치 대비 3.2% 포인트(p)를 초과하는 온실가스 감축률을 달성하며, 전국 최초로 선포한 '탄소중립경제특별도'에 걸맞은 성과를 거뒀다.
4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부문(청사·공무차량 등)에서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7만 8061톤 CO²eq(이산화탄소 상당량)이다. 기준배출량 12만 8390톤 CO²eq 대비 39.2%(5만 329톤 CO²eq)를 감축한 수치이다.
이는 정부 권장 온실가스 배출률 목표인 36%보다 3.2%p 더 많이 감축한 것이다.
도는 그동안 공공부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과도한 청사 냉·난방 사용 자제 등 에너지 절약을 통한 공공시설 직접 배출량 감축을 추진해 왔다.
또한, 민간 영역에서도 △수소·전기차 보급사업 △마을회관·경로당 태양광 설치사업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 △기후 위기 안심마을 조성사업 △주민수익형 마을발전소 설치 지원사업 △취약계층 에너지복지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도는 올해도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15개 시군을 대상으로 공공시설 에너지 사용량 점검·분석 및 전문가 자문(컨설팅)과 감축 기술을 지원한다.
친환경 자동차 보급 등 민간 영역 사업도 계속 추진하며, 공공부문의 노력을 민간 영역으로 확산하기 위한 범도민 탄소중립 실천 문화 확산 등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공공부문 온실가스 목표 관리제는 공공부문이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2011년부터 시행 중인 제도이다.
주요 내용은 2030년까지 기준배출량(2007~2009년 연평균배출량) 대비 50% 감축목표를 설정하고, 이에 대한 이행 실적 관리이다.
도의 목표 관리제 대상 시설은 총 348개(도·산하기관 27개소, 15개 시군 321개소)이다.
구상 기후환경국장은 “앞으로 농·축산 분야 메탄 감축, 산업·경제 분야 기후테크 산업 육성 등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발굴해 추진할 것”이라며 “충남형 농촌 생활 쓰레기 수거 모델 마련, 공공기관 탈 플라스틱 전환 등 선도적 환경정책을 추진해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라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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