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사진 편집 어플 포토룸, 472억 시리즈 B 투자 유치, 누적 다운 1억 5천 돌파

왼쪽부터 엘리엇 안드레스(Eliot Andres) 공동창업자 겸 CTO, 매튜 루이프(Matthieu Rouif) 공동창립자 겸 CEO. 사진=photoroom
왼쪽부터 엘리엇 안드레스(Eliot Andres) 공동창업자 겸 CTO, 매튜 루이프(Matthieu Rouif) 공동창립자 겸 CEO. 사진=photoroom

글로벌 1위 AI 사진 편집 어플 포토룸이 472억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기존 투자사인 Balderton Capital과 신규 투자사인 Aglae가 주도하고 Y Combinator가 참여한 이번 시리즈의 투자를 통해 포토룸의 누적 투자 금액은 851억이 되었다고 밝혔다.

포토룸은 처음부터 자체 AI 모델을 학습시킨 세계에서 몇 안 되는 AI 기업 중 하나로, 이번 투자금으로 최고의 AI 인재를 고용해 2024년 말까지 현재 50인인 팀의 규모를 두 배로 늘릴 예정이며, 또한 주요 이미지 제공 업체와 사진작가로부터 다양한 이미지를 확보하여 모델에 학습시키고 GPU에 더 많은 금액을 투자하여 모델 기능을 확장하는 등 생성형 AI 분야의 혁신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포토룸은 2019년에 설립되어 지난 4년 동안 제품 사진 편집이라는 틈새시장을 개척해 왔다며, 정확하고 빠른 누끼 배경 제거 기능과 제품과 어울리는 가상 배경 생성 기능, 그리고 시간을 아껴주는 일괄 편집 기능으로 전 세계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필수 어플로 자리매김한 포토룸은 180여 개국에서 AI 사진 편집 어플 1위를 차지 중이며, 누적 1억 5천만 회 다운로드를 기록, 연간 50억 개 이상의 이미지를 처리하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 발표와 함께 포토룸은 첫 번째 AI 파운데이션 모델인 “포토룸 인스턴트 디퓨전”도 함께 공개했다. 이 모델은 제품 사진 편집을 마스터하도록 훈련되어 다양한 제품들이 마치 동일한 스튜디오 환경에서 촬영한 것처럼 일관된 스타일로 보이도록 한다. 기업이 이와 같이 자체 모델을 갖고 있으면 새로운 AI 관련 연구가 발표되는 즉시 이를 서비스에 반영할 수 있고 이미지 생성 속도도 최대 40% 향상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모델 발표와 함께 자영업자들이 요청한 신기능들의 업데이트 소식도 전했다, 기존 'AI 배경 생성'에서 더 나아간 'AI 배경 늘리기', 유저가 원하는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AI 이미지 생성', 'AI 생성형 채우기'와 함께 자동으로 이미지의 수평을 맞춰주는 '자동 수평 조정', 사진의 화질을 높여주는 'AI 화질 개선' 기능들이 곧 추가된다.

관계자는 “포토룸은 자영업자뿐만 아니라 대량의 이미지를 생성하고 편집하는 기업에도 API를 제공해 업무의 자동화를 돕고 있다”라며 “현재 이미 넷플릭스, Smartly, Printify, Faire, Bulgari, 등 기업에서 포토룸을 통해 수백만 장의 이미지를 편집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포토룸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매튜 루이프(Matthieu Rouif)는 “자영업자분들이 사진 촬영 전문가가 아니어도 멋진 제품 사진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 모델을 더 많이 학습시켜 더 빠른 속도, 더 높은 해상도, 더 많은 기능들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토룸은 한국에서 72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으며, 포토룸팀은 앞으로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더욱 많이 늘려갈 예정이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