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LG 구겐하임 어워드' 수상자로 대만 출신 미국 작가 슈리칭이 선정됐다.
'LG 구겐하임 어워드'는 LG가 미국 구겐하임 미술관과 기술을 바탕으로 혁신적 예술활동을 펼치는 작가를 발굴·지원하기 위한 상으로, 수상자에게는 10만 달러 상금과 트로피가 수여된다
슈리칭은 디지털 아트, 설치 미술, 영화 제작 등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 활동을 펼치며, 30년 넘게 가상현실(VR)·코딩 등 신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예술적 실험을 이어왔다. 인터넷 기술 초창기인 1990년대에 '넷 아트(Net Art, 인터넷을 활용하는 현대미술 장르)' 분야에서 의미있는 족적을 남긴 선구자다.
'LG 구겐하임 어워드' 국제 심사단은 “슈리칭은 특정한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기술을 활용한 실험적 예술을 펼치며 디지털 시대 스토리텔링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왔다”며,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시도를 펼치는 슈리칭의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에 경의를 표한다”고 수상자 선정 이유를 밝혔다.
슈리칭은 “예술과 기술의 만남을 지원하는 'LG 구겐하임 어워드'는 현대미술계에 매우 큰 의미”라며, “명예로운 상을 받아 앞으로의 작품 세계를 펼쳐 나가는데 큰 자신감을 얻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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