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우리나라 반도체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공동으로 지원한다.
강경성 산업부 1차관과 이창윤 과기부 1차관은 5일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반도체 장비 기업 '테스'를 함께 방문했다.
두 장관은 반도체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는 한편 정책 지원 의지를 피력했다. 양 부처의 공동 현장방문은 지난 1월 반도체 인재 양성 현장(KAIST)에 이어 두 번째다.
강경성 1차관은 “반도체 공급망 리스크에 흔들리지 않는 튼튼한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국내 소부장 기업이 세계적인 역량을 보유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스는 플라즈마 화학기상증락법(CVD) 증착과 건식세정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유한 반도체 장비 기업이다. 용인과 화성에 생산·연구시설을 구축했다.
정부는 차세대지능형반도체기술개발사업(2020~2029년, 산업부·과기부 공동)과 나노종합기술원 소부장 테스트베드로 테스의 차세대 증착·세정장비 개발을 지원했다. 테스의 2022년 매출은 2019년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
이창윤 1차관은 “정책 실행 과정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고, 정부가 원팀이 돼 반도체 소부장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올해 1500억원 이상의 규모로 소부장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개발된 기술이 양산으로 이어지도록 공공 팹의 소부장 테스트베드 서비스를 강화한다. 미국 NY Creates 등의 글로벌 첨단 팹 연계를 통한 소부장 테스트 지원 등을 추진하는 하편 칩 제조기업과 함께 '소부장 양산 실증 테스트베드(미니 팹)'를 구축할 계획이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