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전용 펀드를 조성한다.
과기정통부는 한국벤처투자에서 공고하는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 공고를 통해 최소 333억원 이상 규모 SaaS 혁신펀드를 운영할 운영사 2곳을 4월 15일부터 30일까지 모집한다.
모태펀드는 기업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 민간이 결성하는 펀드에 출자하는 펀드다.
'SaaS 혁신펀드'는 과기정통부가 SaaS를 중점 투자 분야로 한 첫 펀드로 SaaS 분야 스타트업, 중소기업 등이 안정적으로 시장에 정착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과기정통부는 당장 자금력이 부족하지만 혁신 아이디어를 가진 SaaS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고,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펀드 출자를 추진하게 됐다.
이번 공고를 통해 선정될 운용사 2곳은 과기정통부 출자금 200억원을 바탕으로 금융기관·연기금 등 민간 자본 유치를 통해 최소 333억원 이상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유망한 SaaS 기업 등에 4년간 투자할 수 있고 회수되는 재원은 다시 SaaS 관련 분야에 재투자해 투자-성장-재투자의 선순환 고리를 만들 예정이다.
특히, SaaS는 클라우드 인프라(IaaS)에서 개발되는 특성이 있어 국내 클라우드 기업 인프라를 이용하는 SaaS 기업에 대해 펀드 조성액의 20% 이상을 투자하도록 했다.
엄열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최근 SaaS기업들은 소프트웨어·클라우드에 AI, 빅데이터 기술 등을 결합해 서비스 영역을 크게 확장시키고 있다”며 “이번에 조성하는 SaaS 혁신펀드가 클라우드와 소프트웨어 산업을 혁신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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