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티넷코리아가 올해 네트워크 보안·보안 액세스 서비스 엣지(SASE)·보안운영(SecOps) 솔루션을 앞세워 20% 성장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로 내세웠다.
조원균 포티넷코리아 지사장은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본사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강점이 있는 중소·중견기업(SMB)시장에서 두 자릿수 이상 성장했으나 금융권을 중심으로 한 클라우드 전환 시장에선 성과가 나오지 않는 등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면서 “올해 미국 본사가 예측치보다 높은 20% 성장을 충분히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지사장은 성장 전망 근거로 △고객사 재고 소진에 따른 구매 사이클 요인 △제조업 운영기술(OT) 강화 △클라우드 전환에 따른 보안 수요 증가 등을 제시했다.
포티넷코리아는 포티넷 글로벌 전략에 발맞춰 네트워크 보안, SASE, SecOps 등을 3대 핵심 전략 솔루션으로 삼아 국내 시장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조 지사장은 “네트워크 보안 시장과 SASE가 주도하게 될 클라우드 보안시장, 보안 운영의 복잡성 증대를 극복하기 위한 보안 관리 자동화 시장 등이 보안시장을 핵심적으로 리드할 것”이라며 “한국도 큰 틀에서 동일하게 움직일 것이기에 세 개의 프레임워크에 포커스를 맞추겠다”고 말했다.
포티넷코리아는 최근 1년 새 인력 투자에 집중했다. 현재 포티넷코리아 임직원은 전년 대비 24% 늘어났다.
조 지사장은 “한국 시장 잠재력과 비교해 아직도 투자가 미흡하다는 게 본사의 판단”이라며 “올해 상반기까지 인력 투자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공공시장 문도 본격적으로 두드린다. 국제용 공동평가기준(CC인증)으로 공급이 가능한 공공시장을 노린다는 방침이다.
조 지사장은 “한국 고객과 협력사 간 서플라인체인 사이에서 외산 벤더가 들어갈 틈이 없는 환경이 구축됐다”면서 “이러한 공공시장 생태계를 육성하는 게 핵심으로,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SASE 시장과 보안 오케스트레이션·자동화 대응(SOAR)을 중심으로 하는 SecOps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며 “포티넷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통해 국내 기업의 안전한 비즈니스 환경을 책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이버 보안 리더의 보안운영 관점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을 비롯해 호주·홍콩·인도·필리핀 등 11개국에서 각각 50명씩 총 55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한국 리더 절반 이상은 가장 큰 사이버 보안 위협으로 피상과 랜섬웨어를 뽑았다. 이어 패치되지 않은 취약성, 신원 도용, 공급망 공격 등도 사이버 위협 등도 우려사항으로 거론했다.
특히 한국에서 지난해 랜섬웨어 공격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보고한 기업은 62%에 달했다. 주로 피싱과 멀웨어로 공격했으며, 소셜 엔지니어링 공격, 내부자 위협, 제로데이 익스플로잇 등도 벌였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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