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년간 주력해온 농업용 드론 분야에서 올해 청소년 교육용 드론, 구조물 세척용 드론 등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수익성을 높여 향후 5년 내 도심항공교통(UAM) 시장에 진입하는 역량을 갖출 계획입니다.”
정선웅 인투스카이 대표는 인천재능대학교·JS융합교육과 공동으로 부산 벡스코에서 오는 7~8일 열리는 '인공지능(AI)드론 챌린지' 대회를 앞두고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농업용 드론이 방제 작업 과정에서 지상 장애물로 인해 추락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데 농업용 드론의 핵심 기술인 자율비행 기술을 교육 등 다른 분야에 적용해 산업 적용 확대, 기술 혁신 촉진, 교육 기회 확산 등 활동을 본격 진행한다”고 말했다.
인투스카이는 드론 축구 대회처럼 AI 드론 챌린지 대회를 활성화하기 위해 일회성이 아닌 분기별로 매년 4번 개최할 계획이다. 특히 AI 드론 챌린지 대회를 전국 규모로 확대 운영하기 위해 AI 드론협회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정 대표는 “중소기업 입장에서 비용 부담이 적지 않지만 불모지인 국내 자율비행 기술 시장을 공격적으로 개척하고 선도하기 위해 과기부 산하 단체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곧 발기인 대회를 개최하고 초대 회장직을 맡는다”고 말했다.
인투스카이는 구조물 세척용 드론도 4분기께 선보인다. 그는 “구조물 세척용 드론을 개발해 2년 동안 실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교각·고층 건물·공장 상부 등 구조물 청소에 애를 먹을 뿐 아니라 안전사고 방지에 고민이 많은 고객이 큰 관심을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의 구조물 세척용 드론은 새롭게 개발한 테더 장비와 결합한 게 장점이다. 테더 장비는 드론의 배터리를 외부 전원에 연결해 비행시간을 장시간 연장하는 장치로, 기존의 테더 장비보다 가볍고 휴대성이 뛰어나고 설치와 사용이 간편하다. 테더 장비의 릴(전선) 길이는 55~110m로 세척용 드론에 연결해 전원을 안정적으로 공급, 구조물 세척을 편리하게 할 수 있다.
회사는 기존 농업용 드론 선두 기업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신제품 '반디(VANDI) S20'도 선보였다. 반디 S20의 농약통은 20ℓ와 30ℓ로 선택이 가능하고 비료통은 50ℓ로 공용이다. 보관과 이동의 편의성을 고려해 Z형 폴딩 시스템을 도입했고 암 홀더는 원터치 형식으로 만들었다.
특히 반디 S20은 인투스카이의 뛰어난 비행 성능과 정밀한 제어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독자 개발한 RTK(Real-Time Kinematic) 기술을 보유해 기존 GPS 대비 자동 방제 시에 오차범위 30㎝ 이내의 정확한 위치 제어를 가능하게 한다.
정 대표는 “기존 외산 농업용 드론은 대부분 수동으로 작동하지만 자사 반디 S20은 지적도 자동 방제 앱을 탑재해 번거로운 사전 작업 없이 번지수 클릭 하나만으로 자동 방제 경로를 생성, 작업 효율성을 극대화했다”고 전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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