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투자업계도 주주환원에 나섰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자기주식 140만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6일 공시했다. 벤처투자업계 가운데 처음 있는 자사주 소각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주주가치 제고 목적으로 이번 자기주식 소각을 실시했다. 회사가 소각 결정한 자사주 140만2716주는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 전량이다. 장부금액 기준으로 98억3000만원 규모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27일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31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대비 상당한 수준의 소각량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투자 포트폴리오의 성공적인 회수와 재투자를 통해 최근 어려운 벤처투자 환경 속에서도 상장 벤처캐피탈 가운데 꾸준히 최상위권의 영업이익을 달성하고 있다.
미래에셋벤처투자 관계자는 “이번 자기주식 소각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주주환원 기조를 이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