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보안 전문업체 엑스게이트가 '퀀텀 얼라이언스'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양자 가상사설망(VPN) 대표주자로의 출발을 선언했다.
엑스게이트는 지난 6일 SK텔레콤 본사에서 진행한 체결식에서, 양자 분야 핵심 기술과 부품을 보유한 대표기업들과 함께 손을 잡고 국내외 양자 시장을 공략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퀀텀 얼라이언스' 참여 회원사는 SKT와 엑스게이트를 비롯해, 에스오에스랩, 우리로, 케이씨에스, 노키아코리아, IDQ코리아 등 총 7개사가 참여한다.
각 회원사는 이번 MOU에서 △공동 사업 기회 발굴 △공동 투자·마케팅 △정기 협의체 운영 등의 활동을 펼치기로 합의했다.
국가 주도 공공사업·국책 과제부터 대규모 민간 기업간거래(B2B) 프로젝트까지, 회원사가 보유한 양자 기술과 솔루션을 함께 묶어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발굴할 계획이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얼라이언스 공동 브랜드를 론칭하고 국내외 전시도 함께 참가하는 등 마케팅 투자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정기협의체를 운영해 얼라이언스의 성과를 지속 점검하고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양자 기업에 대한 투자도 추진할 예정이다.
국내 VPN 1위 업체인 엑스게이트는 양자암호 기술이 적용된 Q-VPN(양자 VPN)으로 '퀀텀 얼라이언스'의 한 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Q-VPN은 양자컴퓨터 시대를 대비한 제품으로서, 양자 난수 생성을 통해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보안레벨을 자랑한다. 보안 수준이 가장 높아야 하는 국방 분야에서부터 민감자료가 많은 관련 산업군에 적용 가능하다. 개발단계의 실증과정은 이미 마쳤으며 상품화 및 패키징을 준비 중으로 올 하반기부터 제품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주갑수 엑스게이트 대표는 “이번 퀀텀 얼라이언스 설립은 새로운 패러다임인 양자시대를 향한 '퀀텀 점프'”라며 “새롭게 바뀔 네트워크 보안 산업을 리딩할 수 있는 대표주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희 기자 jha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