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 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 HK+사업단이 13일 제10회 글로벌 한국학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일본 오키나와 국제대의 안지나 교수를 초청해 '일본 근대문학에서 교차하는 만주 이민의 표상과 기억'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만주 이민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오히려 일본인 이민자 내부의 모순과 균열을 가시화하는 계기로 작용한 작품집 '개척지대'(1939)를 통해 제국 일본이 기획하고 실행한 만주 이민의 모습을 들여다본다.
사업단 관계자는 “이번 포럼을 통해 광대한 식민지와 점령지를 내포한 채 끝나지 않는 전쟁을 수행하고 있던 제국 일본의 만주 이민의 실상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가시화하는 다양한 이동의 표상과 기억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숭실대 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 HK+사업단은 국제적 학술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한국학 연구의 국제적 관심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콜로키움 중 해외 한국학자 부분을 별도로 분리한 '글로벌 한국학 포럼'을 신설해 진행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