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당초 예정보다 1년 앞당겨 수립하기로 한 것을 환영한다.”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은 7일 “국토교통부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조기에 수립하려고 하는 것을 강력히 지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상일 시장은 “2022년 10월 윤석열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의 조기 수립을 건의했고, 지난해 6월 화성시 전곡항마리나클럽하우스에서 열린 국토교통부장관과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간담회에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장관에게도 같은 건의를 했다”고 강조했다.
철도망 구축계획 조기 수립은 용인 이동·남사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이 성공적으로 가동되려면 교통인프라의 중요한 역할을 할 경강선 광주~용인 연장사업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시가 판단했기 때문이다.
용인시가 제안한 '경강선 연장선'은 경기광주역에서 분기해 용인 남사까지 37.97㎞의 일반철도를 잇는 것으로, 용인 이동·남사읍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이동읍 반도체 특화 신도시를 지나는 '반도체 국가철도' 성격을 띠고 있다.
용인시는 지난달 경기도를 통해 경강선 연장선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규사업 반영을 공식 건의했다. 이와 별개로 시는 경강선 연장선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규사업 반영을 촉구하기 위해 지난 1월 광주시와 함께 작성한 공동건의문을 지난달 26일 국토교통부에 직접 전달했다.
지난달 29일 경기도가 국토교통부에 최종 건의한 12개 노선에는 경강선 연장선을 비롯해 시를 통과하는 3개 노선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처인구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에서 이동·남사읍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지나 화성시 전곡항까지(89.4㎞) 이어지는 '경기남부동서횡단선'과 수서역부터 평택 지제역까지(61.1km) 이어지는 '수도권 고속선 2복선화' 사업 등이다.
용인시는 경강선 연장선 뿐 아니라 시를 관통하는 3개 노선을 관계 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철도망 계획 신규사업에 반영시키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철도의 효율적 구축을 위해 5년 단위로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수립하는데, 오는 6월 지자체 건의사업 설명회를 가진 후 2025년 4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안) 공청회를 열어 7월쯤 신규사업과 추가 검토사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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