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자동차가 중형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3분기 출시한다. 르노코리아 하이브리드·전기차 등 '오로라 프로젝트' 최초 전동화 모델이다.
르노코리아는 협력사와 하이브리드 중형 SUV(프로젝트명 오로라1) 테스트카 공개를 준비하고 있다. 오로라1은 테스트카 모델을 6월 공개 이후 3분기 양산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코리아 오로라1은 2020년 XM3 출시 이후 4년 만에 내놓은 신차다. 스웨덴 볼보 전기차에 적용한 CMA 플랫폼과 르노그룹 E-TECH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다. 르노코리아는 4년 만에 공개하는 차량을 수요가 급증하는 하이브리드 SUV로 출시,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을 공략한다.
오로라1은 티맵모빌리티 내비게이션, 드림에이스와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 콘텐츠 등 국내 주요 업체의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을 탑재한다. IVI를 비롯해 르노코리아 오로라 프로젝트 차량과 사물 간 원할한 통신을 위한 전장 시스템 협력도 강화한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대표는 “(오로라 프로젝트는) 미래 인포테인먼트와 커넥티비티(연결성) 로드맵을 위한 협력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코리아는 부산 공장을 전동화 생산 거점으로 오로라 프로젝트에 전기차 라인업을 추가한다. 르노코리아는 2026년 하이브리드 중대형 승용차(오로라2) 이후 전기차 오로라3를 2026년 말 또는 2027년 초 양산할 예정이다.
핵심 부품인 배터리 시스템 등 전동화 부품도 국산 제품을 대거 사용하기로 했다. 국내 배터리팩 제조사 파워로직스는 배터리팩에 열폭주 상태를 알고리즘으로 추적하는 배터리 관리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오로라 프로젝트는 예정대로 빠르게 준비하고 있다”며 “오로라1 출시 일정에 대해 확인이 어렵지만 하반기 빠른 시일 내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