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의료 레이저 기업 레이저옵텍이 4년 내 매출을 현재 대비 2배까지 높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신기술·신제품 구현에 박차를 가하고, 외연 확대와 내실 다지기를 지속해 목표를 이룬다는 복안이다.
10일 레이저옵텍에 따르면 현 매출은 2023년 기준 약 340억원이다. 3~4년 안에 이를 2배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것이 구체적 계획이다.
기존 제품을 더 알리는 한편, 새로운 영역을 추가 창출해 목표 달성에 이른다.
레이저옵텍은 미용 분야에서는 '헬리오스 785'와 '피콜로 프리미엄', 치료 영역에서는 '팔라스 프리미엄' 등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 공급하고 있다.
먼저 미용 분야 헬리오스 785는 나노세컨드, 피코세컨드 펄스폭의 레이저를 모두 구현할 수 있는 기기다. 각기 영역의 장점을 모두 취하고 785나노미터(㎚) 파장을 고출력 구현한 세계 최초 성과다. 두 개를 한 시스템에 구현하지만 그 크기는 줄였다.
피콜로 프리미엄은 피코초 펄스폭 레이저에 특화시키면서 성능은 강화한 기기다.
치료 분야 팔라스 프리미엄은 처음으로 고체 레이저를 이용한 백반, 건선 치료용 레이저 기기다.
기존 엑시머 레이저는 기체를 레이저 발진 매질로 쓰는데, 광학계를 비롯한 기기 내 모든 부품 내구성에 악영향을 끼친다. 기기 유지비용이 극도로 높다.
고체 매질을 이용한 팔라스 프리미엄은 이런 문제에서 자유롭다. 게다가 306~315나노미터까지 자유롭게 자외선(UV) 대역을 조정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레이저옵텍은 여기에 더해 추가 기술 및 제품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고체 레이저와 '라만 효과'를 이용, 혈관 병변에 효과를 보이는 '라만 레이저(가칭)'을 내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레이저를 이용, 체내 결석을 깨뜨리는 기술도 현재 연구중이다.
추가 기술 확보가 이뤄지는만큼, 유망 인재 확보·강화에도 여력을 기울인다. 외부 영입 및 기존 직원 역량 강화 체계화에 나선다.
주홍 레이저옵텍 회장은 “우리는 이미 세계 최초·최고 기술력을 다수 보유해 이를 강화하면서 추가 기술을 개발, 기존 우위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외연을 확장해 매출을 대폭 늘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