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인프라의 대규모 클라우드 전환에서부터 통합관제, 전문 부가서비스까지 모두 제공하는 관리 서비스 사업자(MSP)는 동남권은 물론이고 수도권에서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전국적으로도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자신합니다.”
경상남도 대민 정보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을 주도한 아이웍스의 정민영 대표는 자체 통합관제센터 '아이룸(iroom)'의 차별성을 내세워 본격적인 클라우드 MSP로서 재도약을 선언했다.
지난해 정부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활용모델 지자체 시범사업'을 통해 첫 선을 보인 경남 클라우드존은 도내 25개 기관의 161개 대민 정보시스템을 민간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해 큰 주목을 받았다. 서비스 규모가 광범위한 만큼 전체 인프라를 4개 권역으로 구분하고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는 인프라에는 일관된 정책을 적용하는 등 중복에 따른 리소스 및 비용 낭비를 최소화했다. 대신 네트워크와 보안 시스템의 이중화 구성은 필수적으로 챙겼다.
그 결과 경남 클라우드존은 운영 효율성과 보안성, 비용절감 효과까지 인정받았다. 론칭 1년이 채 안돼 확장에 확장을 거듭해 지금은 27개 기관에서 200개가 넘는 대민 정보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초기 운영 기간에는 아이웍스를 포함해 클라우드 전환에 참여한 기업들이 각 권역별로 서비스 운영관리를 도맡아왔다. 경남 클라우드존 운영 1년여를 앞두고 아이웍스는 클라우드 MSP로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인정받아 전체 인프라 운영관리에서부터 관제까지 독자적으로 수행하게 됐다.
클라우드 MSP의 역할은 초기 설계 단계 컨설팅으로 시작해 24시간 365일(24×365) 운영관리, 리소스 모니터링 및 비용 최적화, 장애 발생 시 기술지원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 고객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근접성이 중요한 이유이자 아이웍스가 강점으로 내세우는 경쟁력이기도 하다.
정 대표는 “원격지원이 보편화된 시대라고는 하지만 여전히 고객 가까이에서 긴밀히 소통 가능한 로컬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여전히 많다”면서 “무엇보다 지역 기업으로서의 책임감도 컸고 지방시대를 표방하는 정부의 지향점과도 일치한다는 점에서 경남 클라우드존은 전국적 모범 사례로 꼽힐 만하다”고 강조했다.
공공기관 대민 정보시스템 특성상 보안과 서비스 품질을 아우르는 통합관제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아이웍스가 구축한 아이룸은 경남 상위기관 보안관제센터와 연동되는 통합관제 시스템으로 전문 인력들이 실시간으로 현황을 모니터링하는 데 중점을 뒀다. 경남 클라우드존에서 발생하는 보안 시스템 로그를 바탕으로 생성된 탐지 결과는 경남도청 보안관제센터를 거쳐 국가사이버안보센터로 이어지는 순환보고 체계를 거친다.
아이웍스가 자체 개발해 고객에게 무상 제공하는 클라우드 모니터링 솔루션도 빼놓을 수 없는 차별화 포인트다. 고객이 실시간 대시보드를 통해 서비스 운영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장애 발생 시 자동으로 단문메시지서비스(SMS)를 발송한다. 아이웍스는 향후 더욱 전문적인 모니터링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애플리케이션 성능 관리(APM), 웹 로그 실시간 분석 등 부가 솔루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정 대표는 “경남 클라우드존의 성공사례에서 아이웍스가 동남권을 넘어 전국구 클라우드 MSP로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다”면서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은 물론 기술 활용이 가져오는 긍정적인 변화를 알리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창원=노동균 기자 defros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