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개발연구원(ktdi·원장 호요승)이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대구 EXCO에서 열리는 '2024 프리뷰인대구(PID·대구국제섬유박람회)'에 참가해 친환경 섬유(버섯 폐기물 활용 비건섬유 및 생분해 소재)와 미래 신산업 융합기술(AI 융합 Meta-base Fabric 플랫폼 및 미래모빌리티 부품소재)을 선보인다.
연구원은 이번 전시회에서 버려지는 버섯 폐기물을 재활용해 제조한 비건섬유·가죽제품과 바이오 기반 생분해 소재인 PHA(Poly Hydroxy Alkanoate) 및 PLA(Poly Lactic Acid)를 활용한 제품을 전시한다.
또 실물 원단 개발 기간을 3일 이내로 단축해 제조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 바이어와의 신속한 소통에 가능한 '메타-베이스 섬유(Meta-base Fabric) 플랫폼 기술도 소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미래 신산업 융합 분야에서는 미래 모빌리티 부품소재로 사용되는 고성능 경량 복합재와 이차전지 분리막, 고압·고내열 호스를 전시하고, 의료·헬스케어 산업에 주로 쓰이는 비혈관용 생체분해 기간 제어형 섬유 스텐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ktdi는 또 자체 전시 품목 이외에도 공동 참가업체 4개 사의 제품도 함께 전시한다. 수텍스는 바이오 메스(Bio-mass) 기반 코팅 프린트 원단, 벽진바이오텍은 r-PET 제품과 PLA 침장, 보광아이엔티는 군·경찰용 유니폼을 비롯한 방탄복과 방검복을 전시하고, 백일은 아라미드 자동차용 호스와 산업용 복합재 등을 소개한다.
호요승 ktdi 원장은 “이번 PID에서는 ktdi의 앞선 기술력을 보여주는 다양한 전시물을 선보인다. 친환경 섬유분야를 선도할 비건 섬유와 최초로 선보이는 AI융합 메타-베이스 섬유 플랫폼으로 기업의 수출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