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는 정익중 사회복지학과 교수 연구팀이 은둔 청년의 사회 복구를 돕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정익중 교수 연구팀은 은둔 청년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소통과 비대면 방식의 사회적 관계 맺기를 선호하는 특징에 초점을 맞췄다. 이들의 외부 활동과 사회적 상호작용을 돕는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이에 대한 활용 가능성을 연구했다.
연구팀은 '나와! 함께'라는 이름의 최신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은둔 청년이 외부 활동을 증진하고 사회적 상호작용을 강화하도록 설계했다. 애플리케이션은 △1단계 자신의 고립도 이해하기 △2단계 집에서 나가는 외출 연습하기 △3단계 외부로 나가서 다양한 활동하기 △4단계 온라인 커뮤니티 대인관계 형성하기의 총 4단계로 은둔 청년의 온라인 활동 특성에 기반해 개발됐다.
연구팀은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가지고 실제 은둔 청년에게 예비조사를 실시한 결과 높은 활용 가능성과 만족도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를 비롯해 서윤경 박사과정생, 안선경 박사수료생이 참여한 이 연구 결과는 '은둔 청년의 물리적 고립 완화를 위한 미션 보상형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활용 가능성 탐색(Exploring the Feasibility of Developing a Reward Application Program to Alleviate Physical Isolation of Reclusive Youth)'이라는 논문으로 최근 한국게임학회 논문지에도 게재됐다.
연구팀은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많은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나 사각지대에 놓인 은둔 청년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은둔 청년에 대한 접근성 향상과 생활 습관 및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 자발적인 사회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다학제 간 융복합 연구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당 연구는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4단계 BK21 교육연구단과 이화 프론티어(Frontier) 10-10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