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국제증권감독기구(IOSCO) 산하 아시아태평양지역위원회(APRC)와 자본시장 감독협력에 관한 다자간(Multilateral) MoU(MMoU)에 가입했다고 10일 밝혔다.
금융위·금감원은 금번 감독부문에 관한 협력 이전에도 2010년 불공정거래 조사 등 관련 다자간 공조 강화를 위한 IOSCO MMoU에 가입했다. 2019년에는 정보교환 범위를 확대하고 정보요청의 신속성을 강화한 EMMoU(Enhanced MMoU)에도 가입하여 자문·정보교환에 관한 협력을 이어왔다.
이번 MMoU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감독당국 간 증권 및 파생상품 시장에 대한 감독협력 및 정보교환 강화가 목적이다. 자본시장 금융감독 업무 수행과 관련한 다자간 협력을 규정하고 있다. 금융위·금감원은 자본시장 감독·검사와 관련하여 해외 감독당국들과 국제공조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APRC 회원은 22개 자본시장 감독당국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금번에 금융위·금감원이 가입한 MMoU에는 홍콩, 일본, 호주, 싱가포르 등 10개국 감독당국이 이미 가입했다. 우리나라를 제외하고 아직 미가입한 11개국의 감독당국들이 향후 MMoU 체결 시 협력 대상은 더 늘어날 수 있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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