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크는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에 참가해 '전기차와 ESS 배터리 품질, 안전 제고에 최적화한 종합 X-ray 기업' 비전을 소개했다고 11일 밝혔다.
쎄크는 전시회 기간 부스에서 '국산 엑스레이 검사기'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오프라인 엑스레이(Off-ilne X-ray) 검사장비, 고속 인라인(In-line) 자동 X-ray 검사장비(AXI system) 등을 선보였다.
고속 인라인 자동 X-ray 검사장비가 주목받았다. 장비는 글로벌 대표 이차전지 기업 배터리 셀 생산 라인에 적용됐다. 장비는 △고속·고정밀 촬영 △고용량 데이터 처리 △인공지능(AI) 판독 기술을 갖췄다. 배터리 내부 상태 점검을 통해 불량 전지 생산을 막는다. 제품은 기존 2D 검사기 대비 유지 관리 비용은 줄이면서도 생산성을 높였다.
전시회 기간 400명 넘는 국내외 2차전지 제조 기업과 관련 업계 임원진 등이 쎄크 제품에 관심을 표했다. 국내 대표 전지 기업 3사에 더해 120여건 관련 상담이 이뤄졌다.
쎄크 관계자는 “글로벌 대표 배터리사에 배터리 제조공정 중에서 제품을 전수검사 할 수 있는 종합 X-ray 검사 솔루션을 개발, 납품한다”며 “파우치형부터 원통형, 각형 등 모든 배터리에 대응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며, 성공 레퍼런스를 축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극공정부터 충방전 공정, 최종출하검사를 아우르는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한 만큼, 고객사에 최적화한 서비스 지원이 가능하다”며 “대규모 양산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성, 오랜 시간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에서 나오는 고객 맞춤형 솔루션에 더해 자체개발 X-ray 발생장치를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2019년 해양수산부 산하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로부터 엑스선 활용 초고속 컨테이너 검색 기술 등을 이전받았다. 여수 광양항 고정 벙커형 컨테이너 검사기의 선형 가속기를 회사 자체 개발한 선형 가속기로 교체했다. 지난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 선정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에 선정됐다.
세계 최초로 고속인 라인 3D CT 검사기를 개발했다. 이를 양산 라인에도 적용했다. 장비는 세계 10여개국에 40대 이상 납품돼 운영 중이다. 검사 소프트웨어에 AI 기술을 접목했다. 검사 정확도 99.9%, 과겸률은 0.1%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