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태그는 비가시성 워터마크 기술 전문기업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워터마크 기술을 통해 정보보호와 저작권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인공지능(AI)이 만든 가짜영상이나 사진(딥페이크)이 확산하면서 스냅태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스냅태그가 개발, 특허까지 보유한 비가시성 워터마크는 문서나 이미지·영상 등에 보이지 않게 데이터를 연결하는 기술이다. 이미지에 사용할 수 있는 주파수 영역과 색채널 영역을 모두 사용하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워터마크의 내구성을 최대로 올릴 수 있다.
기업에선 이미지 변형이나 훼손 없이 데이터 입력과 손쉬운 데이터 확인이 가능하다. '눈에 보이지 않는 QR코드'로 이미지나 영상 출처를 표기할 수 있다.
원본 이미지에 적용된 보이지 않는 워터마크는 원본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없고, 디텍팅(검사) 모듈이나 사이트, 리더기 등을 통해 스캔 시 데이터 조회가 가능하다. 보안, 인증, 식별 등에도 뛰어나다.
스냅태그의 비가시성 워터마크는 이미 정보보호를 비롯해 생성형 AI, 대체불가토큰(NFT), 정품인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미지 훼손이나 크롭(잘라내기), 저화질 등에서도 워터마크가 살아있어 소셜미디어(SNS)나 포털에서도 원본 이미지나 데이터 없이도 출처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스냅태그의 비가시성 워터마크는 삼성전자, LG 등 대기업 고객을 통해 기술력과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대표 솔루션인 '랩가드'는 눈에 보이는 워터마크에 대한 불편함을 해결한 것은 물론이고 PC 화면이나 모바일 화면 촬영을 통한 정보 유출을 막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는 비가시성 워터마크 기술 확대 등 주력사업에 고도화에 집중한다. 기업 보안 솔루션을 일본에서 선보이고 지식재산(IP) 저작권 보호를 위한 사업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
〈인터뷰〉민경웅 스냅태그 대표 “비가시성 워터마크 분야 글로벌 표준 목표”
“스냅태그는 비가시성 워터마크를 정보보호와 저작권 보호 등에 상용화한 국내 최초 회사입니다.”
민경웅 스냅태그 대표는 자사 기술이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비교해도 한 발 앞서 있다고 밝혔다.
현재 각국 정부는 AI 이미지 출처를 밝히기 위해 워터마크 사용을 적극 권하고 있다. 눈에 보이는 워터마크일수록 지우기 쉬운 만큼 비가시성 워터마크는 빅테크 기업도 앞다퉈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민 대표는 “현재 빅테크 기업에서 공개한 워터마크는 원본 이미지와 비교해 워터마크 여부를 파악하고 결과를 확률로 보여준다”며 “스냅태그는 워터마크로 정보를 검출해 원본 이미지나 데이터베이스(DB)가 필요하지 않고 압축이나 이미지 손상에도 강력하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브레인의 AI 이미지 생성 모델 '칼로'를 비롯해 뤼튼테크놀로지 등 생성형 AI 기업이 스냅태그 기술을 이용하고 있다.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나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모듈로 기술이 필요한 기업에 비가시성 워터마크를 제공한다.
스냅태그는 생성형 AI 분야에 비가시성 워터마크 기술을 무료로 제공해 딥페이크 방지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민 대표는 “비가시성 워터마크가 글로벌 빅테크와 SNS 회사들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