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동한 춘천시장은 11일 기업혁신파크 선정에 대해 “춘천이 획기적으로 도약하는 유례없는 기회를 맞이했다”고 밝혔다.
육 시장은 이날 정부의 기업혁신파크 선정 발표 후 춘천 광판리 일대 기업혁신파크 예정부지 내 광판중학교 옥상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민선 8기 춘천시는 출범과 동시에 첨단지식산업단지 조성을 시정 목표 중에서도 제일 첫번째로 두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연구개발특구 지정을 위한 제도를 마련하며 첨단지식산업도시의 바탕을 마련했다”며 “기업혁신파크까지 품으며 첨단지식산업도시 완성을 위한 결정적 퍼즐을 맞추게 됐다”고 강조했다.
춘천 기업혁신파크는 2033년까지 사업비 9364억원이 투입되는 민간 주도 복합개발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기업혁신파크는 자기자본 500억원 이상, 연매출액 2500억원 이상 등의 조건을 갖춘 중량급 기업이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 춘천 기업혁신파크 앵커기업은 더존비즈온이 맡았다.
육 시장은 “기업혁신파크 유치 성공의 가장 핵심 열쇠는 더존비즈온과 끈끈한 협력이었다”며 “더존비즈온은 국내 선두 ICT 대표기업으로 재무여력과 우량한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한 최고의 파트너”라고 말했다.
춘천시는 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전담조직을 부서단위로 상향 개편해 행정 지원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과 소통을 위한 전담 창구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첨단산업과 주거·교육·의료·문화가 어우러지는 자족형 복합기능을 갖춘 도시로 탈바꿈한다.
육 시장은 “이미 350여개 이상 기업이 입주 의향을 밝힌 만큼 ICT분야 기업역량과 지역 특화산업을 접목해 기업혁신파크를 정밀의료분야 신성장 거점으로 조성하겠다”며 “춘천시가 최근 유치한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도 연계해 외국인학교 유치 등 최고 교육도시 춘천에 걸맞는 인재양성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소멸을 우려하고 있는데 기업혁신파크는 지역 인구를 지탱하고 인구 30만도시로 도약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수도권 판교를 뛰어넘고 강원도를 넘어 쾌적하고 활력 넘치는 세계적인 첨단지식산업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춘천시는 기회발전특구 등 정부 사업과 연계를 통한 추가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육 시장은 “지역특화산업을 기반으로 복합기능을 고루 갖춘 첨단지식특화클러스터로 기업혁신파크를 추진하겠다”며 “지금과 같이 앞으로도 춘천 기업혁신파크의 성공 조성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