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강소기업, 스마트 워크 솔루션으로 '근무 혁신' 이끈다

유니닥스 '보이는TM시스템' 서비스.
유니닥스 '보이는TM시스템' 서비스.

한국 강소기업이 개발한 스마트워크 솔루션이 국내외 시장에서 주목받는다. 비대면 업무 확산과 비즈니스 환경 첨단화로 업무 현장에서 스마트워크 솔루션 수요가 늘어나며 기업 간 시장 경쟁에도 불이 붙었다.

유니닥스는 '보이는TM시스템' 서비스로 보험업계 상품 가입 절차를 간편화했다. 그간 보험 가입은 음성과 대면을 통해 이뤄졌다. 시스템 공급을 통해 보험사 비용 절감과 소비자 경험을 혁신했다는 평가다.

DB손해보험은 지난 2022년 'TM미러링시스템'을 구축한 후 불완전 판매율이 줄었다. 상담 시간도 크게 단축돼 상담사와 고객이 모두 만족하는 시스템으로 안착했다. 지난해까지 8개 보험사가 솔루션을 도입했다.

알서포트는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최근 일본 마이바라시 '스마트폰 대민 상담 서비스'에 '리모트 VS'를 제공했다. 일본 지자체 최초 스마트폰 대민 상담 서비스다. 고령층 인구가 많은 일본 소도시에 적합하다.

리모트VS는 웹 기반 영상상담, 세일즈 솔루션으로, 코브라우징 기능을 비롯해 안내 문자메시지(SMS) 전송, 양방향 화면 공유 등 온라인 기반의 고객 응대와 판매에 최적화한 기능을 제공한다. 고객과 상담원이 같은 화면을 보면서 내용을 확인하고 실시간으로 함께 조작할 수 있어 빠르고 상세한 안내와 문의 해결이 가능하다.

서비스 이용을 위해 별도의 앱이나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노트북 등 어떤 기기라도 웹 브라우저만 열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클라우드 방식의 제품이다. 일본 진출 과정에서도 간편성과 효율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협업툴 잔디 제작사 토스랩은 팬데믹 이후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올해 1월 첫 월간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2019년 대비 4배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연간 계약 고객비율은 80%가 넘었다.

잔디는 실시간 메신저, 주제별 대화방, 영상회의, 문서관리 등 협업에 필수적인 기능을 제공해 원활한 소통과 빠른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LG CNS, CJ, 한샘, 롯데백화점, 아모레퍼시픽, 코스맥스, 넥센타이어, 아워홈 등이 잔디를 쓴다. 대만 지사와 일본 파트너사를 중심으로 세계 70여개국에 안착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스마트워크 솔루션의 발전속도가 빠르다”며 “전자 문서 내용을 요약해 전달하는 기능부터, 화상회의를 회의록으로 자동 작성하는 AI회의록까지 여러가지 기술로 급격히 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생성형 AI와 결합하며 관련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고 있다”며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민간 차원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