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바이오와 디지털 융합 촉진을 위한 디지털 바이오 혁신전략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연구개발(R&D) 현장을 찾아 산·학·연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장관은 12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차세대 신약 연구개발 현장을 방문하고, 디지털 바이오 기술 분야 산·학·연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는 신약, 합성생물학, 유전자치료 등 첨단바이오 분야에서 디지털 기술 활용 방안 및 관련 유망 연구, 지원 필요 분야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또 디지털 바이오 분야 인재 양성 및 새로운 기업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위한 산·학·연 협력 방안, 디지털 바이오 R&D의 정부 지원 필요 사항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장관은 “바이오와 디지털 기술의 융합은 바이오의 대전환기가 도래했다고 할 만큼 빠르고 급격한 기술·사회적 변화를 이끌고 있다”며 “정부는 디지털 바이오 육성을 위해 디지털 바이오 R&D 지원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며, 산·학·연 전문가와 연구혁신, 전문인력 양성, 기술 사업화, 규제개선 등 과제를 함께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기술과 첨단바이오가 융합된 디지털 바이오는 신산업 창출이 기대되는 신흥기술 분야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디지털 바이오 육성을 위해 제4차 생명공학육성기본계획에서 '디지털 융합을 통한 바이오 혁신'을 핵심과제로 정해 추진 중이며, 바이오와 디지털의 융합 촉진 및 관련 기반 기술·인프라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정책으로 디지털 바이오 혁신전략을 수립한 바 있다.
이를 추진하기 위해 디지털 바이오 기반이 되는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있으며, 생명과학에 공학적 개념을 도입한 바이오 제조 혁신을 통해 합성생물학의 연구 과정을 표준화·고속화·자동화하거나, AI 기술을 활용해 신약 개발 소요 기간과 비용을 대폭 단축하기 위한 R&D 지원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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