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CCTV안전센터'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인증하는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는 △관리체계 기반 마련 △위험관리 등 16개 분야에서 기업.기관의 정보보호를 위한 일련의 조치 및 활동을 검증하는 제도다.
2019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개소한 CCTV안전센터는 시·구를 포함해 경찰청, 소방청, 법무부, 행안부 등 유관기관 폐쇄회로텔레비전(CCTV)과 연계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25개 모든 자치구의 CCTV 연계가 완료되면서 올해부터는 '광역CCTV 통합 컨트롤타워' 역할을 본격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이번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 CCTV안전센터에 수집되는 CCTV 영상을 해킹 등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고자 지난해부터 정보자산 컨설팅, 위험평가, 내부감사 등 강도 높은 수정과 보완 과정을 거쳤다.
CCTV안전센터는 지난 한 해 범죄 예방·수사 등을 위해 경찰서 등 6개 기관에 총 282만건의 영상을 제공했다. 지난해 5월에는 '마약' 관련 특별 CCTV 관제를 추진해 최근까지 영상 145건을 제공 및 처리, 16건을 검거를 도운 바 있다.
서울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미아, 치매어르신 등을 찾는 실종자 고속검색시스템 등을 비롯해 CCTV안전센터 시스템과 정보보호를 지속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완집 서울시 정보통신보안담당관은 “서울시CCTV안전센터는 2026년 지능형 CCTV 100% 구축과 연동해 시민 보호뿐만 아니라 도시시설물, 교통 등의 컨트롤에도 활용되는 '통합 스마트허브'로 기능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인증을 계기로 정보 활용만이 아닌 정보보호와 관리 수준을 높이는 데도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