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스테이지-로앤컴퍼니, 법률 특화 LLM 공동 개발

11일 서울 강남구 로앤컴퍼니 사옥에서 진행된 '법률 특화 LLM 공동 개발 업무 협약식'에서 정제성 로앤컴퍼니 부대표(사진 왼쪽)와 권순일 업스테이지 사업총괄 부사장(오른쪽)이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11일 서울 강남구 로앤컴퍼니 사옥에서 진행된 '법률 특화 LLM 공동 개발 업무 협약식'에서 정제성 로앤컴퍼니 부대표(사진 왼쪽)와 권순일 업스테이지 사업총괄 부사장(오른쪽)이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업스테이지가 리걸테크기업 로앤컴퍼니와 한국 법률 특화 대규모언어모델(LLM) '솔라 리걸(가칭)'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양사는 자체 LLM 개발, 법률 AI 연구 등 축적한 기술 역량과 노하우를 활용해 GPT-4를 뛰어넘는 국내 최초 '법률 특화 LLM 파운데이션 모델'을 공동 개발한다. 솔라 리걸은 6월 중 출시될 예정이다.

솔라 리걸은 법률 리서치, 서면 요약 및 질의응답 등을 제공하는 로앤컴퍼니의 기업 대상(B2B)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슈퍼로이어'에 우선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구축형인 '온프레미스' 형태로 탑재돼, 높은 보안과 성능이 요구되는 기관 및 로펌에 최적화된 생성형 AI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로앤컴퍼니가 보유한 △국내 최다 443만건의 판례 데이터를 비롯해 △법령 △결정례 △유권해석 등 총 16만건의 법률 데이터가 솔라 리걸 개발에 활용된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자체 언어모델 솔라를 기반으로 국내외 법률서비스 시장을 겨냥한 법률 전문 AI 모델을 지속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는 “대한민국 법률 AI 시장의 기술주권을 반드시 수호하겠다는 각오로 업스테이지와 적극적 기술 협력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외 리걸테크 시장 판도를 바꿀 혁신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