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분야 석학이자 벤처 투자자인 앤드류 응(Andrew Ng)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 교수가 창립한 교육 기업 코세라가 AI 기반 한국어 번역 강좌 출시를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코세라는 12일 오전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의 높은 교육 퀄리티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하고 한국 수강생과 기관의 요구에 더 잘 부응하기 위한 계획 등을 발표했다.
코세라는 최근까지 영어로만 제공됐던 딥러닝 AI의 '모두를 위한 생산형 AI', 미시간대학교의 '모두를 위한 프로그래밍', IBM의 '데이터 과학이란 무엇인가요?' 등 인기 강좌를 한국어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제프 마기온칼다 코세라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인류가 가장 번영할 수 있는 방법은 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이라며 “코세라는 AI 힘을 활용해 4000개 이상의 강좌를 한국어로 번역함으로써 한국 수강생에게 전례 없는 접근성과 유연성을 제공하고 AI 시대에 맞는 디지털 기술을 쌓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은 첨단 디지털 인프라를 기반으로 전 세계에서 AI 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며 “우리의 목표는 언어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최고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오늘은 그 목표를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딛는 날”이라고 밝혔다.
코세라는 마이크로소프트, 스탠포드 온라인, 밴더빌트 대학교, 구글 클라우드, AWS 등 대학과 기업에서 제공하는 실무 및 임원진 리터러시 교육프로그램인 GenAI 아카데미를 출시했다.
또 코세라 수강생에게 개인화된 피드백을 제공하고 질의응답 및 동영상 강좌 등을 요약하는 GenAI 기반의 학습 도우미 프로그램인 코세라 코치를 준비 중이다. 이 밖에도 대규모 맞춤형 비공개 강좌를 쉽고 빠르게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교육 개발 도구 '코세라 코스 빌더'를 출시했으며, 접근성 높은 학습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플랫폼 혁신에 힘쓰고 있다.
허찬영 기자 hc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