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 전국 10개 국립대 교수들 “국민 위해 정부·의료계 마주 앉아야”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해 전공의를 중심으로 한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계속되고 있는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대책본부 회의를 앞두고 심민철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가운데)과 전병왕 보건복지부 의료정책실장(오른쪽)이 대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공의 파업으로 정부와 의료계 간 강대강 구도가 이어지자 국립대 교수들이 양측에 협상을 촉구했다.

전국 10개 국립대 연합인 거점국립대학교수회연합회(거국련)는 12일 정부와 의료계를 향한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의료계와 정부 양측이 한발 물러나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을 제안했다. 정부는 의료계와의 원만한 협의 분위기를 조성해 전공의 입장을 배려하고, 의료계는 빨리 현장으로 복귀해 달라는 주문이다.

거국련은 “의료계는 대학과 병원, 학생과 전공의를 대표하는 책임 있는 협의체를 구성해 우리나라 미래 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논의를 정부와 시작해 달라”면서 “정부는 의료계와 원만한 대화 및 협의 분위기 조성, 대학병원 운영의 신속한 정상화를 위해 전공의 입장을 최대한 배려해 달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거국련은 “현재 의대 정원 증원에 다른 갈등을 해소할 대안으로 의료시스템의 전문적 개혁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새롭게 구성될 정부-의료계 협의체는 물론 관련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우리나라 미래 의료체계 및 관련 인프라 구축에 매진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