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인 3국, 핵심신흥기술대화..민간기업도 함께 협력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을 하루 앞둔 9일 오후 새 대통령 집무실로 사용될 서울 용산구 옛 국방부 청사가 막바지 준비로 한창이다. 연합뉴스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을 하루 앞둔 9일 오후 새 대통령 집무실로 사용될 서울 용산구 옛 국방부 청사가 막바지 준비로 한창이다. 연합뉴스

우리나라와 미국, 인도가 12일 핵심신흥기술대화를 갖고 첨단기술 협력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3국은 추후 민간기업을 포함해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은 이날 서울에서 열린 '한미인 핵심신흥기술대화'에 참석했다고 대통령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제1차 한미 차세대 핵심신흥기술대화 시 한미 양자 간 핵심신흥기술대화를 인도까지 포함해 확대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우리나라는 왕 3차장이, 미국은 타룬 차브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기술·국가안보 담당 선임보좌관이, 인도에선 레칸 타카르 국가안보실 사무국(NSCS) 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3국은 바이오, 의약품, 반도체 공급망, 청정에너지 및 핵심광물 인공지능(AI), 우주, 양자, 첨단소재 등 핵심신흥기술 분야에서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가까운 장래에 3국 정부와 민간기업이 함께 협력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하기로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그간 미국과 일본 위주로 진행되던 우리의 핵심신흥기술 협력을 인도로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라며 “인도와의 협력은 우리나라의 핵심기술 능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인도는 우수한 기술 인력을 보유하는 한편, 제약 공급망 분야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 중인 나라다. 특히 달 탐사와 같은 우주 분야 연구도 선도하고 있다. 3국은 올해 적절한 시점에 차기 회의를 개최해 나가기로 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