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티캐스트는 오픈 차지 포인트 프로토콜(OCPP) 기반 전기차 충전기용 미들웨어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알티캐스트는 과거 셋톱박스에 들어가는 국제 표준 규격의 미들웨어를 개발했으며 기존 방송 관련 솔루션 사업을 KT에 매각하고 모빌리티 사업으로 전환을 꾀하고 있다.
현재 활발하게 대규모 자본투자가 진행중인 전기차 충전시장에서 과거 유료방송시장에서 사업화에서 유사한 형태로 미들웨어의 역할이 필요하다는데 착안해 지난 하반기 개발에 착수했고, 국내 대기업 계열사 1개사와 PoC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전원근 알티캐스트 충전사업 TF 리더는 “유료방송사는 알티캐스트의 표준기반 소프트웨어를 사용함으로써 다양한 종류의 셋톱박스를 보유한 자사의 가입자들에게 EPG(프로그램가이드), VoD 등 동일한 서비스를 손쉽게 대량으로 보급할 수 있게 됐으며, 장애 발생시 수리기사 출동으로 발생한 대규모 고정비를 원격관제로 전환함으로써 절감할 수 있게 됐다”며 “이로 인해 유료방송사업자의 매출증대, CAPEX(자본적 지출) 및 OPEX(운영비용)을 절감하는데 기여를 했다”고 밝혔다.
현재 전원근 리더는 국내와 해외 시장에 대해 각각 다른 접근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국내 충전사업 시장은 굴지의 대기업들이 모두 막대한 자본을 들여 설비투자에 한창이며, 적어도 2025년까지는 크고 작은 M&A들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때 기존 설비를 인수하고 서비스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당사가 제공하는 미들웨어가 CPO들에게 경제성과 효율성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거형태와 밀집 상업지역이 많은 국내에서는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퍼블릭차저가 보급되고 있는데 반해, 단독거주 형태가 많은 북미, 유럽, 동남아시아에서는 홈차저가 보급되고 있다”며 “이 홈차저 시장은 향후 통신사업자가 셋톱박스, 핸드폰과 같은 형태로 제품을 매입해 CAPEX(자본적지출)에 대한 부담을 지고, 자사 통신서비스 가입자에게 배포한 이후 정액요금의 형태로 사용료를 지불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 때 당사가 개발한 미들웨어는 통신사들에게 과거 셋톱박스 미들웨어와 마찬가지로 CAPEX(자본적지출) 및 OPEX(운영비용) 부담을 줄여주면서, 부가서비스 제공을 통한 신규 매출 증대에 큰 메리트를 제공해 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OCPP(Open Charge Point Protocol)은 OCA(Open Charge Alliance)에서 충전스테이션의 운영 및 유지관리를 목적으로 개발한 산업표준으로 충전이용자를 위한 정보 안내, 사용자인증, 충전스테이션 상태관리, 원격제어 등에 사용가능한 통신 프로토콜이다. 현재 미국, 유럽 등 50개 이상의 국가에서 충전스테이션 관리를 위해 OCPP를 사용 중이며, 국내에서도 OCPP를 개발 및 적용하고 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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