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다. 그럼에도 뉴욕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12일(이하 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미국 2월 CPI가 전월비 0.4%, 전년동월비로는 3.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2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4% 상승해 전월과 같았으나 예상치인 0.3%를 웃돌았다. 전년 대비로는 3.8% 상승해 예상치인 3.7%보다 소폭 높았다. 전월치인 3.9%보다는 낮아졌다.
다우존스가 조사한 이코노미스트들은 2월 CPI 상승률이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3.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치보다 거의 일치하거나 약간 높은 CPI에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35.83포인트(0.61%) 오른 39005.49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날 보다 57.33포인트(1.12%) 오른 5175.27을 기록했다. 지난 7일 나타난 역대 최고치(5157.36)를 경신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246.36포인트(1.54%) 상승한 16265.64에 장을 마감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크게 개의치 않은 이유는 이번 지표가 미 연준의 6월 금리인하를 크게 흔들 정도의 수준은 아닌 것으로 해석됐기 때문”이라며 “추세를 좀더 지켜봐야 하지만 그 동안 디스인플레이션 현상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됐던 임대료 및 임금 등이 둔화되고 있음은 긍정적 시그널”이라고 설명했다.
서정화 기자 spurif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