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부터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소라'(Sora)를 일반인들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소라는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동영상을 만들어 주는 AI 서비스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라 무라티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올해 (대중들이) 소라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몇 달 후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지난달 소라를 출시하면서 '제한된 수의 창작자'만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구체적인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업계는 오픈AI가 올해 하반기 소라를 공식적으로 출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라티 CTO는 또 소라가 생성하는 동영상을 더욱 사실적으로 만들기 위해 음향을 통합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또 이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게 소라가 생성한 동영상 콘텐츠를 이용자가 편집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라 이용료는 오픈AI의 이미지 생성 AI '달리'(DALL-E) 수준이 될 전망이다.
무라티 CTO는 “소라를 구동하는 데에는 다른 AI 도구를 구동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비용이 든다”며 “달리와 비슷한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전례 없는 슈퍼 선서의 해를 맞아 생성형 AI를 이용한 가짜뉴스 확산 우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무라티 CTO는 “소라가 일반인에게 공개되면 '달리'의 정책과 마찬가지로 공인의 이미지는 생성할 수 없을 것”이라며 “동영상엔 실제와 구별하기 위한 워터마크가 표시될 것”이라고 했다.
업계는 오픈AI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이미지·영상 콘텐츠 업체인 셔터스톡의 콘텐츠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