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유전이 세계 최초로 플라스틱 폐기물을 태우지 않고 재활용하는 공정을 상용화한다.
도시유전은 오는 8월 말부터 전라북도 정읍에서 비연소 저온 분해 기술과 공정을 통해 재생원료·연료를 생산하는 직영공장을 가동한다고 14일 밝혔다.
공장은 대지 3000평, 연면적 1100평으로 처리 능력은 하루 최대 24톤, 연간 7000톤 규모다.
도시유전이 이번에 도입하는 기술은 세라믹, 파동에너지를 통해 폐플라스틱을 300℃ 아래에서 저온분해해 재생 원료·연료유인 나프타, 경질유를 얻는 것으로 첫 상용화 사례다. 기존 기술은 석유 기반 플라스틱, 비닐을 500℃이하 고온에서 열분해한다.
기술은 도시유전이 자체 개발했다. 기술을 활용하면 연간 7000톤의 폐기물 처리 기준, 70%인 최대 4900톤의 나프타와 경질유를 얻을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재 나프타는 1ℓ당 2달러, 경질유의 유통가격은 1ℓ당 0.72달러로 납품 시, 나프타 기준 연간 최대 490만ℓ, 128억원의 에너지를 대체하는 경제적 효과가 유발된다.
정영훈 도시유전 대표는 “도시유전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은 한국은 물론 세계 각국의 기후와 환경 회복력을 갖도록 하는 데 필요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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