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연구기관 여성과학기술인력 신규 채용·승진 목표치 미달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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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연구기관의 여성과학기술인력 신규 채용 및 승진 비율이 모두 목표치에 미달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이 같은 내용의 2022년도 여성과학기술인력 활용 실태조사 결과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미래인재특별위원회에 보고했다.

실태조사는 이공계 대학, 공공연구기관 및 상시 근로자 100인 이상 민간기업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여성 인력의 근무 상황, 교육, 연구개발(R&D) 활동, 근무환경 등을 매년 조사하는 것으로 2022년에는 총 4830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2022년 기준 재직 여성 규모는 전년 대비 3886명 증가한 5만9760명으로, 비율은 전년 대비 0.9%p 증가한 22.7%를 기록했다.

신규 채용은 전년 대비 456명 증가한 6748명으로 비율은 32.1%로 전년 대비 1.4%p 증가에 머물렀다. 또 여성보직자 비율은 12.5%(4556명), 승진자 비율은 17.6%(1481명)로 조사됐다.

일·생활 균형 지원제도 중 법적 의무제도인 출산전후 휴가, 육아휴직 등의 운영률은 92.2%에 달했다. 반면 자율적 제도에 해당하는 불임휴직제, 유연 및 원격·재택근무제 등의 운영률은 55.9% 수준에 그쳤다.

여성과학기술인력 육성 분야에서는 이공계 여성 입학생 비율이 31.3%, 재학생 비율 31.4%(자연 52.1%, 공학 23.3%)로 집계됐다. 여학생의 졸업 직후 취업률은 67.2%로 남학생(72.7%) 대비 낮았다.

여성과학기술인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과학기술분야 131개 공공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한 여성과학기술인력의 채용·재직·승진목표제 추진실적 조사에서는 신규 채용 비율 34.4%, 재직 비율 27.5%, 승진 비율 20.0%로 조사됐다. 재직 비율은 목표치인 24.0%를 상회했으나 신규 채용 및 승진 비율은 목표치에 미달했다.

한편 이번 실태조사 결과는 향후 제5차 여성과학기술인 기본계획 정책 및 지표 수립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