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세상에 첫 공개된 소디엑, 팬분들께 선물을 드리고 싶은 마음” 그룹 소디엑이 감성적인 팬송과 함께, 1주년을 자축한다.
최근 서울 서초구 전자신문 사옥에서 14일 싱글2집 'XOUL DAY'(소울데이) 컴백을 앞둔 그룹 소디엑(XODIAC)과 만났다. 소디엑은 리더 렉스를 비롯해 현식·범수·웨인·규민·다빈 등 한국인 멤버들과 씽·리오 등 홍콩 출신 멤버에 인도네시아 멤버 자얀까지 9인조로 구성된 보이그룹이다.
새 싱글 'XOUL DAY'는 지난해 말 '첫 눈(FIRST SNOW)'에 이은 두 번째 피지컬 싱글로, 타이틀곡 'HEYDAY', 래퍼유닛곡인 'CREME BRULEE'(크림 브륄리), 보컬유닛곡 'WONDERFUL TONIGHT'(원더풀 투나잇)까지 총 3곡이 수록된다.
3개월만의 컴백작인 이번 앨범은 리더 렉스를 비롯한 멤버 전원이 참여한 뮤직드라마 'XOUL DAY' DRAMA와 함께 일부 공개된 이후 화제가 됐다. 특히 밴드동아리 콘셉트에 맞물리는 타이틀곡 'HEYDAY'의 감각은 기존의 힙합컬러와 청량감과는 또 다른 달콤다정한 느낌의 댄스매력은 물론 '소블리스(X-BLISS 팬덤명)'를 향한 새로운 마음가짐을 연상시킨다.
소디엑은 인터뷰 동안 특유의 밝고 유쾌한 매력과 함께, 데뷔 1주년의 기억과 타이틀곡 'HEYDAY'를 앞세운 컴백으로 선보일 팬사랑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3개월만의 컴백, 공백기는 어떻게 보냈나?
▲렉스 : 데뷔 이후 처음 3개월간의 공백이었다. 잊지 않고 기다려주신 팬분들을 위해 음악실력은 물론 팀워크를 다지는 데 힘썼다.
▲씽 : 멤버들끼리 소통도 많이 하면서, 한국어 공부도 열심히 했다. 팬분들과의 소통이 더욱 잘 될 것 같다.
-새 앨범 소개?
▲규민 : 싱글2집 'XOUL DAY'는 타이틀곡 'HEYDAY' 등 3곡으로 구성된다. 타이틀곡 'HEYDAY'는 '소디엑'이라는 별들이 무대위 빛나는 최고의 순간을 소블리스(팬덤)와 함께 영원히 간작하자라는 팬송이다. 또 보컬라인 유닛곡인 'WONDERFUL TONIGHT'은 연인을 향한 사랑의 속삭임과 다짐을 다정하고 친근한 편지글 처럼 묘사한 작품이다.
▲웨인 : 래퍼라인의 유닛곡 'CREME BRULEE'는 특별한 사람에게 행복을 주고 싶은 마음을 표현한 리듬감 있는 곡이다.
-타이틀곡으로 부드러운 팬송을 택한 것이 독특한데?
▲규민 : 지난해 3월13일 프리데뷔와 함께 세상에 첫 공개된 소디엑을 사랑해주신 팬분들께 선물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또 팬들과 함께 부를 수 있는 팬송을 갖고도 싶었다.
▲웨인 : 저희 모두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 기존과는 다른 멜로디라인과 함께 곡 자체 퀄리티도 좋았지만, 소디엑과 소블리스가 영원을 약속한다는 의미의 가삿말들이 의미가 크게 다가왔다.
-기존의 강렬한 톤이나 리드미컬한 사운드 보다는 다소 부드러운 느낌이 있는 타이틀곡, 장르적인 전환의 이유가 있나?
▲규민 : 앨범작업 초반 여러 곡들 가운데 시도해보지 않았던 독특함과 함께, 편안하게 들려지는 게 끌렸다. 서정적이면서도 청량감 있는 이지리스닝 컬러감과 함께, 후반부 저희의 퍼포먼스감각을 보여줄 수 있는 포인트까지 다채롭게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뮤직드라마가 상당히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프로모션을 결정한 이유는?
▲렉스·씽 : 데뷔때부터 웹드라마를 찍으면서, 멤버들 모두 연기에 관심이 많았다. K팝과 K드라마의 결합으로 색다른 재미를 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도전했다.
▲웨인 : 노래와 퍼포먼스는 물론, 모델, 화보, 연기 등에 관심도 많고 적극적으로 해내고 있다. 뮤직드라마를 통해 이러한 관심들을 직접 해보는 재미가 있다.
-뮤직드라마 촬영 에피소드가 있다면?
▲웨인 : 처음 연기시도하는 멤버들도 많아서 신선하면서도 재미가 있었다. 팬들에게 보여지는 드라마인만큼 외국인 멤버들도 어려운 한국어 대사들을 적극적으로 소화해내더라. 자얀의 대사신이 너무 귀여워서 현장에서 웃음이 터졌었다.
▲자얀 : 대본을 처음 봤을 때는 너무 어렵고 떨렸는데, 거듭 대본을 읽으면서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생각보다 연기가 너무 재밌고 좋다.
▲렉스 : 뮤직드라마, 웹드라마 등을 거듭하다보니, 무대 위와는 또 다른 다채로운 캐릭터 표현이나 감성들이 느껴져서 신선하다.
-뮤직드라마 속 밴드퍼포먼스가 인상적이었는데, 실제 무대에서도 이어지나?
▲렉스 : 밴드 퍼포먼스는 아니다(웃음). 기존 퍼포먼스가 힙합톤과 청량 느낌이 있었다면 부드러운 가삿말과 마찬가지로 몽환적이면서도 미스터리한 분위기가 강조된다.
▲웨인 : 기존 곡들을 보면 퍼포먼스나 군무위주였다면, 이번 곡은 멤버들끼리 케미를 볼 수 있는 동작이나 구간들이 많다. 멤버 범수가 저희를 카메라로 찍는 듯한 액션과 함께, 다채로운 동선 속에서 서로간의 소통하는 듯한 분위기를 많이 보여준다.
-싱글 수록곡들의 핵심 매력포인트?
▲렉스 : 타이틀곡 HEYDAY 속 '영원을 약속해'라는 가삿말과 함께 시작되는 구간에서 저희가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잘 담겨있다. 그 부분과 퍼포먼스에 집중해달라.
▲규민 : 보컬유닛곡 '원더풀투나잇'은 편하게 들을 수 있는 발라드감각과 함께, 절 부분의 가삿말에 담긴 사랑표현들이 팬과 대중을 향한 다정한 고백처럼 들릴 것이다.
▲웨인 : 크림브륄레는 인트로부터 시작되는 자얀의 숨겨진 음색매력과 함께 특유의 리듬감이 매력적이다.
-프리데뷔 기준 1주년이자, 정식데뷔로도 1년을 곧 맞이한다. 소감이 어떤가?
▲규민 : 정식데뷔에 합류한 멤버로서 1년을 보내면서, 얻은 것도 배운 것도 많다. 멤버들과 팬분들, 모두와 함께 걸어갈 시간이 더 많기에 기대가 된다.
▲렉스 : 프리데뷔 때 팬들의 반응을 궁금해했던 당시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다. 멤버들과의 단합력도 좋아지고, 아티스트로서 성장도 많이 한 것 같아서 뿌듯하다.
▲씽 : 생각보다 빠르게 지났다. 멤버들끼리 서로 도와가며 꿈이 하나하나 이뤄지는 것 같다. 이 순간이 행복하고 소중하다.
▲자얀·리오 : 어제 데뷔한 느낌인데 벌써 1년이다. 여전히 설렌다. 연습생때부터 함께 응원해준 팬분들과 항상 옆에 있어준 멤버들에게 고맙다.
▲범수 : 꿈꾸던 데뷔 이후 1년이 빠르게 지났다. 3개월의 공백이 길게 느껴질만큼 빠르게 달려온 것 같다. 앞으로도 팬들과 멤버들과 함께 달리고 싶다.
▲웨인 : 같은 꿈을 꿔온 우리 멤버들, 응원해준 팬분들 모두 뜻깊고 소중하다. 나이를 먹어서도 이 순간을 잊지 못할 것 같다.
-1년간 가장 성장한 포인트?
▲범수 : 멤버마다 무대나 음악을 대하는 마음이나 자세가 점점 건강하게 성장하는 것 같다. 그와 함께 멤버들끼리의 팀워크 또한 완성되는 느낌이다.
▲씽 : 음악적 역량이나 팀워크와 함께, 비주얼도 많이 성숙해졌다. 운동도 열심히 하고, 무대 안팎에서 비쳐질 모습들을 신경쓰다 보니까 자연스레 그렇게 된 것 같다.
-다국적 그룹의 소디엑, 팀워크를 다지는 방식은 어떠한지?
▲렉스 : 팀결성 초창기에는 자얀을 비롯한 외국인 멤버들과의 1대1 데이트 시간을 갖곤 했다. 무엇보다 우리의 음악과 무대를 사랑해줄 팬들을 향한 마음이 하나였기에 그 부분에서 통할 수 밖에 없었다.
▲씽 : 소통이 어려운 부분이 있으면, 다른 멤버들이 옆에서 적극 도와준다. 그렇게 하나씩 마음을 알아가고, 함께 호흡하면서 팀워크를 계속 다지고 있다.
-팬 댓글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아있는 것은?
▲규민 : 저희가 음악을 낼 때마다 팬분들이 노래로는 실망시키지 않는다라는 말을 종종하신다. 그 말이 정말 뿌듯하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자연스레 불러일으킨다.
-데뷔 초부터 다양한 활동과 함께 '패션돌' 수식어를 증명하고 있다. 다른 수식어 욕심은 없나?
▲씽·렉스 : 서울·밀라노 등 패션위크에 참석하면서 관심이 더욱 높아졌기에, '패션돌' 수식어를 놓기는 어렵다. 화보나 연기 등을 더하고 있기에, 조심스럽게 '만능 엔터테이너'를 꿈꿔본다.
-컴백활동 계획은?
▲렉스 : 음악방송을 비롯한 다양한 행사 등 무대계획들을 갖고 있고, 콘텐츠로도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바라는 점은 저희의 단합력과 일상케미를 엿볼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
▲규민 : 타이틀곡 HEYDAY가 팬송인 만큼, 주인이라 생각되는 팬들에게 가장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음악방송 1위 공약?
▲범수 : 데뷔때 말씀 드렸듯 여전히 '반삭'이다. 라이브 무대와 함께 멤버들의 도움으로 반삭하는 모습은 특별한 경험이지 않을까(웃음)
-활동각오?
▲웨인 : 소블리스(팬덤)에게 감사하다. 아홉 멤버가 이번에도 진심을 모아 준비했다. 이번 활동도 앞으로도 함께 즐겁게 활동했으면 좋겠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