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유율 끌어올린다”…코인원, 채팅·포트폴리오 등 앱 고도화 박차

코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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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점유율 확보를 위해 팔을 걷었다. 올해 들어서만 4회 앱·웹 업데이트를 실시하는 등 기능 고도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코인원은 지난해 13회 서비스 업데이트에 이어 올해 1월 중순부터 두 달간 4차례 기능 고도화를 실시했다. 비트코인(BTC) 가격이 1억원을 돌파하는 등 가상자산 시장에 훈풍이 부는 가운데, 이에 발맞춰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려는 포석이다.

최근 코인원은 앱 내 사용자 증명서 기능을 출시했다. 코인원에서 거래(매수·매도)한 내역 또는 보유 잔고(원화+가상자산)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가 필요하다면, '증명서 발급' 메뉴를 통해 간편하게 서류 다운로드를 할 수 있다. 원하는 증명서의 종류와 조회 기간을 선택하고 본인인증을 마치면 24시간 내에 등록된 이메일로 증명서를 받아볼 수 있다.

'채팅' 기능도 고도화 작업 중이다. 현재 안드로이드에서 유저 프로필 이미지를 16가지 캐릭터로 설정할 수 있는 서비스를 테스트 지원한다. 캐릭터 별 투자 성향이 명시돼 있어 개인 맞춤 프로필을 만들 수 있다. 랜덤 닉네임 부여 서비스와 거래 금액 별 레벨(등급)을 표시하는 기능도 있다. 유저 간 소통의 장을 공고히해 '락인(Lock in)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앱을 넘어 웹 기능도 개발한다. 올해 초 '트레이딩 뷰'를 이용해 차트 분석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보다 큰 화면으로 차트를 상세하게 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투자 목적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이름도 붙일 수 있는 '포트폴리오' 기능도 선보였다. 각 포트폴리오 별 자산현황과 거래내역을 손쉽게 확인 가능하다.

코인원 관계자는 “코인원은 지난해 다수 진행한 서비스 업데이트에 이어 올해도 사용자 편의성에 초점을 두고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 코인게코에 따르면 24시간 거래대금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점유율은 업비트(60.2%), 빗썸(34.4%), 코인원(3.7%), 고팍스(0.9%), 코빗(0.5%) 순이다.

서정화 기자 spurif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