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이 국가 간 디지털 격차가 경제적 격차 심화로 이어지면 안 된다고 발언한 데 대해 국제 사회가 관심과 지지를 보냈다.
고 위원장은 지난 14일부터 15일(현지시간)까지 이탈리아 베로나와 트렌토에서 개최된 G7 '산업 및 디지털·기술 장관회의'에 정부 대표로 참석해서 '인공지능(AI)과 신흥기술' 세션에서 이같이 발언해 주목을 받았다.
로버트 옵 유엔개발계획(UNDP) 수석대표는 고진 위원장과 환담에서 “국가 간 디지털 격차가 경제적 격차로 악화되지 않아야 한다는 메시지에 크게 공감했다”면서 “후속 세션에서 고 위원장 발언을 인용 발언했고, 해당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쳤다”고 말했다.
G7 회의는 혁신 속도가 전례 없는 현시점에서 디지털 공동 번영에 대한 화두가 핵심 의제로 부각됐다. 각국 대표는 다양한 논의를 했다.
고 위원장은 이탈리아, 일본 등 G7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수석 대표와 양자 면담했다.
아돌포 우르소 이탈리아 산업부 장관과 면담에서는 디지털 기술 활용에 관한 양국 사례를 공유했다. 기업 간 협력으로 이어 나가자고 의견 교환했다. 이탈리아 측은 디지털 경제, 반도체 등 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한국에 지속 협력을 요청했다.
고노 다로 일본 디지털혁신부 장관과 양자 면담에서는 국가 디지털 정책을 교류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자고 의견을 모았다.
이외에도 고 위원장은 영국 샤킵 바티 과학기술혁신부 기술·디지털경제부 장관과 미국 나타니엘 픽 ICT 특임 대사를 만나 양국 디지털 정책 및 협력 방안을 의논했다.
또 도린 보그단-마르틴 ITU 사무총장과 율릭 베스터가드 크누센 OECD 사무차장을 만나 각 기관 디지털 활용 성공 사례 및 개도국 지원 협력을 약속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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