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독일 '2024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서비스디자인 부문' '퍼블릭아트 부문' 등 공공디자인 관련 2개의 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도시브랜드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도 도시디자인 관련 커뮤니케이션·시티브랜딩 본상을 받아, 서울시는 올해 iF에서 총 3관왕을 달성했다.
시는 지난 2021년 공공문화예술공간, '홍제유연'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전국지방자치단체 최초 4년 연속으로 iF 어워드를 수상하며 공공디자인 분야에서 그 수준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 공공디자인 관련 수상작으로 선정된 디자인은 '예스! 키즈존!'과 '도킹서울'이다.
예스! 키즈존!은 청소년 신체활동과 또래 집단 간 자연스러운 소통을 유도해 신체 건강과 정서적 균형, 사회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청소년 비만이라는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했다.
서울시는 청소년이 생활 속에서 틈틈이 신체·정서적 안정을 챙길 수 있도록 학교, 청소년 기관에서 예스! 키즈존! 디자인, 시설관리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관리 매뉴얼을 개발해 시범 운영하고 있다.
또 20년간 폐쇄됐던 서울역 주차램프를 예술 전시공간으로 바꾼 도킹서울은 회오리 형상의 작품을 중심으로 서로 만나지 않던 2개의 주차램프를 연결하는 등 기획의 참신성과 작품의 파급력에서 가장 큰 점수를 받았다.
특히 도킹서울은 개장 이후 유명 아이돌 그룹 '트레져'의 2023년 엠넷 MAMA 어워즈 영상, 서울 관광 홍보영상과 각종 방송, 유튜브, 화보 촬영장소로 꾸준히 활용되며, 연간 3만 2000명의 시민이 찾고 있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현시대의 사회적 문제와 버려진 자원들을 디자인과 예술로 해결한 사례를 통해 서울의 공공디자인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기쁘다”며 “서울 도심 곳곳을 시민들을 위한 매력적이고 활기찬 공간의 디자인으로 채워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