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티투마루는 딥러닝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방대한 데이터 속에서 사용자의 질문을 이해해 '단 하나의 정답'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앤서링 AI(Answering AI)', 'LLM42', 'RAG42' 같은 솔루션과 기술을 앞세워 이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포티투마루 '앤서링 AI'는 AI 기반 질의 응답, 텍스트 분석, 대화형 챗봇 등 솔루션이 통합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AI 플랫폼이다.
기업용 거대언어모델(LLM)의 경량화 모델 'LLM42'는 솔루션 구축과 학습 등에 들어가는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기업용 프라이빗 모드를 지원해 기업 내부 데이터와 민감 고객 정보 유출에 대한 걱정 없이 안전하게 AI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챗GPT 등 생성형 AI 서비스가 가진 단점인 환각(할루시네이션) 현상 문제를 99% 이상 정확도가 검증된 자사 '통합 Question Answering' 모델과 엔지니어링으로 제거하고 있다.
검색증강생성(RAG) 기술 'RAG42'를 통해 답변 신뢰성을 확보하고, 언어 모델 종류에 상관없이 RAG 컨설팅부터 LLM 솔루션 구축까지 RAG42를 활용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포티투마루는 전자, 통신, 조선해양, 자동차 등 국내 대기업은 물론 산업별로 다양한 분야에 특화된 AI 서비스를 공급한다. 생성형 AI와 결합을 통해 간단한 문서작업에서 나아가 세금계산서, 검사성적서 등 복잡한 문서 인식과 생성까지 지원한다.
계약서나 약관을 AI를 통해 검토하고, 수천건의 무역 거래를 실시간 추적해 자금 세탁 징후 탐지를 도와주기도 한다.
전문 사무직이 최소 이틀에서 일주일씩 걸리던 업무를 1시간으로 줄일 수 있고, 콜센터 등에서는 인바운드콜을 5분의 1 수준으로 감소시키는 업무 혁신의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인터뷰〉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 “'사이트버니'로 글로벌 시장 공략”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엠파스와 SK컴즈를 거친 1세대 검색엔진 개발자 출신이다. 그는 오랫동안 검색엔진 고도화에 집중해왔고, AI 기술의 가파른 성장을 보면서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다.
김 대표는 “지금 검색 서비스는 사용자가 키워드를 입력하면 바로 답을 주는 게 아니라 검색 결과에 해당하는 문서를 나열해서 주는 것”이라며 “사용자가 문서를 일일이 읽기 전에 파악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계속 생각해왔다”고 창업 배경을 밝혔다.
김 대표는 2015년 포티투마루를 창업했고, 딥러닝 기술 개발에 매달렸다. 그 결과 글로벌 분야 기계독해, 언어이해 경진대회 등에서 1위를 수상하는 등 LLM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포티투마루는 유럽 최대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인 테크스타 런던 프로그램에 선정돼 투자를 유치하고 런던 법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홈페이지 기반 생성형 AI 서비스인 '사이트버니'를 유럽 시장에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 기존 시나리오 기반(룰베이스) 홈페이지 챗봇과는 차원이 다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사이트버니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만든 SaaS 서비스”라며 “연내 유럽에 이어 국내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